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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없는 아기 오리는 도대체 어디에 얘길 해야하는 걸까요?


어미 없는 아기 오리는 도대체 어디에 얘길 해야하는 걸까요?
한시간 전 쯤 회사 창고에 어미오리와 아기오리들이 들어 왔습니다.
회사 창고에 쥐들이 있느 쥐 잡으려 놓아둔 끈끈이에 오리 두 마리가 달라 붙었고
사람들이 있으니 어미 오리는 날아가 버렸답니다.
아기오리는 여섯 마리 정도 되는데 그 중 두 마리가 끈끈이가 붙어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제거 방법 여쭤본 후
어느 정도는 제거를 하였습니다.
어미가 다시 올 수도 있어 박스에 넣어 밖에 두었는데 혹시 모르는 상황이라 야생동물보호센터를 인터넷으로 찾아
봤습니다.
여기가 일산이라 제일 가까운 곳이 은평구로 나오길래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고
일단 전화로라도 도움을 받고자 대전야생동물보호센터로 전화를 드렸으나 알려주신 곳은 안양이라 이곳과는 너무 멀었습니다.
이런저런 검색 후 동구협 홈페이지를 보니 야생동물도 구조하시는 것 같아 전화를 했더니 경기도 통합 콜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하셔서 콜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콜센터에 전화해사 구청 관할부서로 전화를 했는데 오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오리는 구조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화를 몇 통이나 하고 결국 듣게 된 대답은 오리는 해당이 없다.
너무 화가 나서 그럼 오리는 죽던지 말던지 상관 없는거냐고 말해 버렸습니다.
그 분도 위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서 하신다니 제 말에 억울하실 수도 있으셨을 것 같지만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대전야생동물협회 말고는 제가 전화했던 곳 모두 너무 성의없이 귀찮다는 듯이 얘기들을 하시니 화도 나고
저 애들을 어째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우리나라만 이런 건지.
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음 번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봐도 선뜻 나서서 돕기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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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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