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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수도권에 계시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소망하는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계시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소망하는 여러분,
 
혹시 저 멀리 천리길도 넘는 부산에서 전세 버스를 대절해서 내일 국회에서 있을 동물보호법 대토론회에 참여하러 온다는 소식을 들으셨는지요?
 
가까운 거리도 아닌 400km이 넘는 그 먼거리에서 그 분들이 내일 동물보호법 지지 대토론회에 참여하는데 과연 가까운 서울, 경기, 인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분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혹시 그냥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각자 자기 볼일 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다른 날은 몰라도 정말 내일은 그러면 안됩니다. 모두 나오셔야 합니다.
 
직장인들 물론 바쁘시지요? 그래도 월차라도 내고 나오셔야 합니다. 대학생들 아직 개강안했지요? 내일은 다른 약속하지 말고 꼭 국회로 나오셔야 합니다. 가사일을 돌보고 아이들 챙기느라 늘 바쁘신 주부님들도 죄송하지만 내일은 어떻게든지 짬내서 꼭 나오세요.
 
저 멀리 천리도 더되는 부산에서도 버스를 대절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왕복 12시간을 꼬박 차타고 오시는데, 가까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열일 다 제쳐놓고 꼭 참여해주세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로 오후 1시 30분까지 꼭 나오세요.
 
다른 그 어떤 이유에 우선하여 지금도 도살과 학대와 안락사의 위기에 있는 한 생명을 더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나오세요. 부탁드립니다.
 
 


모란시장 앞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있는 보신탕집 철장안의 개와 그곳에서 구출된 흰돌이와 흰순이.  
.
내일은 수많고 많은 날 중에 하루가 아니라 매우매우 소중한 단 하루입니다. 이제 하룻밤만 지나고 나면 우리 동물보호운동에 큰 전환점이 될 역사적인 하루가 시작됩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는 8월 31일이야 수많고 많은 날 들 중에 하루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8월 31일. 이제 곧 다가올 내일은 어쩌면 우리 인간들에게는 수많은 날들 중에 하루에 불과할 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고통받고 죽음에 내몰리는 수많은 가엾고도 소중한 생명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아마도 유기견, 길냥이 구조활동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직접 구조해서 입양보내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직접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 후원이나마 해서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그 일은 정말이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어떤 때에는 무슨 도저히 뚫어낼 수 없는 높고 커다란 벽 앞에 놓인 심정이기도 하고, 끝이 어딘지도 모를 어둠의 긴 터널인 것 같이 느껴진 적도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힘겹게 한 생명을 구하고 나면 또 여러 생명이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늘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제자리를 맴돌면서도 어떻게서든지 가엾은 한 생명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쳇바퀴를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레일로 만들고, 거대한 벽과도 같은 그곳을 뚫어서 통로를 만들고, 어둠의 긴 터널같은 그곳으로부터 빛을 찾아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바로 이번의 동물보호법 개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어느 번식장에서 태어난 강아지인지도 모른 채 수요를 훨씬 더 초과할만큼 대량으로 공급되는 그 생명들은 결국 일부는 주인의 손을 찾겠지만 다수의 생명이 죽임을 당하고, 또 다수의 생명은 버려져 길거리를 헤매다가 결국 또 안락사를 당하고 맙니다.
 
어제 한 뉴스의 기사를 보니 애견샵에서 판매된 개 중에서 병걸리고 건강치 못한 개가 다시 샵으로 돌아오자 어떻게든지 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그나마 안락사 주사기 한 방 값이 아까워 냉동실에 산채로 얼려서 죽게 놔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지만 돈벌이를 위해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하는 인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 관련 기사 링크 :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8293
 
이제 그쯤되면 그분들에게 인정에 호소하고, 양심에 호소해서 바로 잡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무허가인채, 불법을 통해 돈을 벌어본 그들을 인정과 양심에 호소해서는 절대 바로잡아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강력한 동물보호법체계와 국가 행정력으로서만이 바로 잡힙니다.
 
바로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이번에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며, 그것을 다루는 9월 10월 정기국회에 입법 국회의원들이 우리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통과시켜주길 강력히 원하는 것입니다.
 
 


버려진 채 시위탁 보호소에서 안락사의 위기에 있는 시츄 아이.
 
 
여러분, 8월 31일은 수많은 날들 중에 하루가 아니라 역사적인 ''단 하루''입니다. 이 날 많은 국회의원들이 동물보호법에 관심을 갖고 직접 우리가 주최하는 대토론회장에 오십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은 물론 동물복지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이정미 의원도 오시고, 전 국회부의장이었던 6선의 국회의원이신 이석현 의원도 오시고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표창원 의원도 오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물보호법을 다루는 국회 농해수위의 의원들도 다수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이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데 정작 우리가 꽉 메워야할 객석이 듬성듬성 비어있다면 어떻게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겠습니까? 만약 그 자리를 육견협회나 반총련에서 참여해서 메운다면 과연 이번에 동물보호법이 통과될 수 있을까요?
 
나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정말 큰일 납니다. 다른 날은 모르겠지만 8월 31일 대토론회는 꼭 참여해주세요. 여러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도 도살과 학대와 안락사의 위기에서 죽어가고 있는 그 가엾은 생명들을 위해서 꼭 참여해주세요. 간곡히 호소하고 부탁드립니다.
 
2016년 8월 30일
대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 (약칭 동.단.협)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 소속 단체 : 경기도수의사회고유거광주광역시유기동물보호소나비야사랑해나주천사의집(동물사랑네트워크), 다음강사모대한동물사랑협회, 따뜻한엄마고양이,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보호활동가들의모임,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생명체학대방지포럼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서울시수의사회수원애견인들의모임, 시흥엔젤홈애니멀아리랑어덥트코리안독스용인시유기동물사랑방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위드올애니멀스유기동물보호단체이웃들유기동물사랑나누기, 천안아산반려동물사랑모임, 팅커벨프로젝트, 프리코리안독 한국지부, 한국고양이보호협회한국고양이수의사회한국동물병원협회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한국동물보호연합해피엔딩레스큐(이상 33개 단체가나다순.) 




댓글

정승혜 2016.08.30

넵 힙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