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안녕하세요.
-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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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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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서초동에 살고 있는 28살 최지연이라고 합니다.
정말 간곡한 부탁이 있어서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옆 오피스텔 화단에 고양이 2마리가 있습니다.
어미와 새끼인 것 같은데 제가 밥을 주고 있습니다.
집 바로 옆이다보니 3시간마다 새 물로 갈아주고 잘 있는지 확인하고 오는데요.
그 오피스텔 관리인이 고양이 밥주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고양이들 밥주는 어린 학생들도 있지만 오피스텔 주민들이 엄청 싫어해요.
오랜 고민 끝에 제가 키우고 싶어요.
경제적인 게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들을 포획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이 어떨지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는 건강해 보입니다. 아프다고 해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펴 주고 싶어요.
많이 어린 새끼는 아니지만 새끼는 좋은 곳에 입양 보내고 싶구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집에서 8년을 살았는데 계약서에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나와있어요.
그런데 제가 2018년 2월에 계약이 끝납니다. 그리고 바로 반려동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6개월동안만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를 해주시면 안될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긴 시간이고 유기동물 보호 요청이 너무나 많고, 보호동물 수가 한정적인 보호소 내부 상황도 생각 안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을 그냥 이렇게 두고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관리인 아저씨를 포함해 다른 누군가에헤 해코지당할까 불안하구요..
누가 키우다 버린 건지 사람 손을 많이 탄 아이들 같아요. 만져도 가만히 있어요.
제가 정말 집만 해결하고 바로 데려갈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을 위한 사료, 검사비용 등 다 부담할게요!! (이런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ㅠ)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바로 겨울도 올텐데.. 안전하게 있을 수 있게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한 반려동물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 마음, 경제적 여건 등 이제야 제대로 준비가 됐어요.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후원과 봉사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제부터 진짜 제대로 해보려구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7.08.29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수용 능력을 많이 초과하는 수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어, 요청하시는 임시보호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밥 주는 사람에게 터치를 허용하는 것과 집고양이가 되어 아프면 약 먹이고, 발톱도 깍아주는 등의 사람의 적극적 관리를 받으며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니 입양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가시기 전까지 현재있는 자리에서 잘 돌봐주시며 집고양이로의 가능성을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02-2292-6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