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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동물의 날 관련 제안 내용

안녕하세요.
자유연대를 통해 남편의 가족이 반려견을 입양해서 16년과 17년의 입양동물의 날 행사에 둘이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월이니 매년 진행하시는 것이 맞다면 5월에도 진행이 될 것 같아 작은 건의나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입양동물의 날 행사 중 액티비티인 반려견과 달리기나 주인에게 누가 빨리 가는지 등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재미를 위한 취지이니 즐겁게 보고 또 참여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1.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활동에서는 일부 혹은 적지 않은 견주분들께서 목줄을 잡고 순위권안에 들기 위해 애견을 질질 끌고 달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어요. 상품 받겠다고 그 몇초 안된다고 해도 견주분들께서 질질 끌고 가시는 모습이 참 눈살 찌푸리게 하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2. 반려동물을 우열로 나누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반려견이 빨리 달리면 우등, 늦게 달리면 열등.. 모든 동물들을 사랑해야하는 단체에서 이렇게 순위를 매기는 활동내용을 포함해야할까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상처받은 강아지보다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얘들만 이쁨받고 우등하다라는 인식을 더 심어주는 느낌이예요. 장애가 있거나 상처가 있는 아이들 마저도 감싸안줄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해요.

모두가 참여하고 재미를 위해 하는 행사겠지만 모든 동물들, 작거나 크거나, 활동적이거나 소극적이거나 한 것에 차별없이 즐거운 행사가 되었으면해요.
금년에도 또 견주들이 반려견 목줄을 잡고 질질 끌고 갈까봐 염려되고 동물단체에서 먼저 동물들의 우열을 가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8.03.08

안녕하세요. 반려동물복지센터 윤정임국장입니다. 회원님께서 주신 의견 충분히 공감이 가고 미쳐 헤아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과 함께 하는 놀이 종류의 한계와 야외 행사의 특성인 낮은 집중도로 프로그램 구성에 애로가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이번 행사는 몇년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식상한 부분이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원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좀 더 편안히 힐링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입양동물의 날에 꼭 참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