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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에 버려진 개들에 대해 질문합니다
- h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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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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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한산 근처에 사는 회원입니다.이 동네에 꽤 오래 살았는데 이전보다 지속적으로 자주 개들이 아파트 단지를 떠돌고 있어요. 얼마전에 산에 유기된 개들과 관련해서 포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당시 관련 기사를 보니 동네 주민들이 아닌 주로 등산객인 시민들 몇은 산에 사는 개들을 모두 없애자는 과격한 표현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당시에 기사가 나고 이야기가 되었던 때가 개물림 사고로 개에 대한 혐오가 치솟았을 때였거든요. 일단 마을에서 개를 해치려는 사람은 아직 본 적 없고, 제가 만난 다수의 사람들이 개들을 딱하게 여기고 있기는 하지만요.
길고양이 돌봄 매뉴얼에 보면 TNR를 시키지 않고 밥만 주는 것은 고양이의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똑같이 산에 사는 개들에게도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다가 모두 배고파서 자꾸 단지로 내려오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사람들이 가끔씩 밥을 챙겨주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제 날이 따뜻해져 잘 모르겠어요. 겨울에는 매일밤마다 여러 마리가 내려와 서성이고는 했습니다. 대부분이 대형견이고 오늘 만난 백구는 밴드형 목줄을 그대로 하고 있었는데 목을 파고드는 것이 아닐까하여 풀어주고 싶었는데 도망가버렸습니다. 혹시 산에 유기되어 버려진 개들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동물자유연대의 생각도 좋고요.. 동물권단체들이나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산에 사는 개들도 자신들의 터전이 있는 만큼 강제로 다 끌어내서 가정으로 보내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잘못하다가 입양이 되지 않아 안락사당할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산에서 살 수 있다면 계속 산에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식량도 부족해보이고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개체수가 늘어나고 언젠가는 더욱 많아진 개들이 자꾸 아파트단지로 내려오면 사람들이 안 좋은 방향으로 대책을 세울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도 들어요. 정부 관련 단체에 이야기해보기에는 제가 개들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오해하거나, 그냥 개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쪽으로 갈 것 같아 동물자유연대에 문의해봅니다. 매번 보일 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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