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일을 보내드린대로 제가 임시보호중인 쭈노는 태반과 새끼가 걸린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당시 상태가 매우 좋지않았습니다.

구조자님께서는 쭈노가 살기위해 본인에게 왔다고 할만큼 많이 아프고 힘든 상황에 구조되었습니다.

임시보호자인 제게 사진을 보여주시며 미안해 할 만큼 상황이 많이 안좋았던 쭈노...

많은 곳이 아팠지만 우선적으로 출산과 관련된 치료가 시급했기에 

우선순위를 정해 치료를 하자 결정하였습니다. 

구조당시에도 심각한 구내염과 치주질환의 상태였지만 몸상태때문에 전신마취가 불가하여

몸상태가 좋아질때까지 우선순위의 치료부터 먼저 진행하였고

다른 치료가 가능할 정도인 몸무게와 수치 회복을 병원에서 하기엔 비용적으로 너무 무리가 있어

우선 퇴원하였습니다.

구조자분께서 키울 여건이 되지않아 방사를 고민하였지만

체력과 몸상태때문에 방사가 위험하다 판단하였다합니다.

구조자분께서 도저히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 구조자의 지인의 빈방에서 머물며 회복을 기다렸습니다.

건강하지 않고 어린냥이 아닌 쭈노의 경우 입양이 힘들기에 치료를 먼저 마치는게 좋을거 같아 

인터넷을 통해 입보처를 구하셨고

저와 인연이 닿아 임보를 맡게 되었습니다.

영양제 등을 주고 사랑을 많이 받은 쭈노는 전신마취가 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많이 아파하고 침을 줄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어느날 ,며칠 연달아 토를하고 아파 찡그리고 있는 쭈노를 보자니 마음이 아파 처방약을 받으러갔다가

전발치가 가능한 몸무게가 되었다는 주치의 원장님의 얘기를 듣고 검사 후 2차 치료를 개시하게 되었습니다.

임시구조 후 3개월 이후의 동물은 치료비 지원이 안되는 상황에 대해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건강에 위험이 되는 상황임에도 치료를 강행 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구조자께서도 쭈노를 먼저 고려하였기에 그런 판단을 하셨을거구요.

구조자 분의 1차 치료비 지원은 기간이 지나 어렵다는것을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2차 전발치비용에 대한 지원을 부탁드리기 위해 연락드렸으나 

원칙상 불가하단 담당자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난번 후원신청을 하며 보내드린 구조당시 진료기록지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 기록을 보며 치료를 포기하지 않은 구조자와 동물병원에 존경심이 들만큼 쭈노의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동물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시민들의 후원으로 성장한 동물자유연대에서

원칙만을 고려해 판단하기보다는 

실제적인 동물의 건강과 구조자의 상황등을 고려해 옳은 판단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