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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손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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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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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내에서 몇 마리 동네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조한 암컷 얼룩이 고양이는 몇 년 동안 아파트를 오가면서 밥을 먹는 아이인대 그렇다고 출석률이 좋은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밥을 줄 때 관찰해보면 귀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 살아내기가 더 힘들 것 같아 누구보다 먼저 중성화수술을 시켜 다른 양이들처럼 정착 시키려고 포획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중성화수술이 안 된 아이로서 한 곳에 정착이 어려운 고양이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임신을 하면 빠짐없이 여기에 밥을 먹으러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출산을 짐작해도 젖이 불지 않는 것을 보면 새끼를 키우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얼마 전부터 이 아이가 또 부지런히 밥터에 나타나서 매일 밥을 주시는 캣맘분은 임신을 짐작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 날 이 녀석이 왼쪽 앞다리를 짚지 못한 채 들고 힘겹게 나타났습니다. 귀도 들리지 않고 임신한 상태에서 왼쪽 앞다리 상태가 골절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채 기진맥진 나타난 아이를 보니 여러 망설임 끝에 이제껏 실패를 했던 포획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기로 동네 캣맘분과 함께 결정하였습니다.
8월 30일 구조하던 날은 이동장 안에 먹이를 두었더니 그동안은 그렇게 경계가 심했던 것과는 달리 조금씩 캐리어 안에 발을 들여다 놓는 모습을 보면서 이 녀석이 완전 한계에 이르러 도움을 바라는구나. 짐작했습니다.
한 밤에 구조가 되어 밤을 지나고 다음날 목동필병동물원에 갔더니 임신상태로 추정되어 마취를 할 수 없어 엑스레이를 찍을 수 없으며 다리는 골절로 짐작되나 그곳에서는 수술이 어렵다고 하시면서 하니동물의료센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니동물의료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엑스레이 촬영 후 대기 중에 냥이가 가냘픈 울음 소리를 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지났는데 나중에 보니 양이가 이동장 안에 새끼를 한 마리를 놓았고 새끼는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뱃속에는 다른 새끼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한 마리만 임신을 하는 경우는 없을 텐데 지난밤에 출산 도중에 그 아픈 다리를 들고 밥을 먹으러 나왔을까 생각하면 더 안쓰럽고 안타까웠습니다.
목동하니의료쎈터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왼쪽 앞다리 위쪽 뼈가 사선으로 부러져 여러 조각이 나 있었고 즉시 수술을 진행하여 주셨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철심을 덧대고 와이어 2개를 감아서 고정시켰다고 하였습니다. 구조 전에 그나마 배불리 먹은 게 수술을 버티는데 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 이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최소 한 달은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과 입원비가 220만원 정도가 예상되며 3개월 후 철심 제거의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 회원이 아니여서 이번에 신규가입을 신청하였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09.15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치료비 지원 대상 및 신청 방법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 참여 > 쓰담쓰담 게시판에 자세히 기재되어있습니다. 공지사항 확인 후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쓰담쓰담 : animal6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