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자연의 작은 가족이 된지 7개월째인 박혜진이라고 합니다.

부상당한 길고양이 온캣 입소 문의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가 3년째 밥을 챙겨주고 있는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동네 이름을 따서 매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처음 정비소로 왔을 때부터 옆구리에 큰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빼빼 마른 아이였는데 부모님이 매일 사료와 물을 챙겨주시면서 살도 찌고 건강해졌습니다. 그래도 겁이 워낙 많아서 3년째 매일 보는데도 절대 곁을 주지 않는 매학이에요.

문제는 동네에 목줄 없이 다니는 큰 개도 두어마리 있고, 다른 길고양이들과 영역 싸움에서도 밀리는 약한 아이라 평소에도 부모님의 걱정이 많으셨는데요.

최근에 어디서 물렸는지 다시 옆구리에 커다란 상처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힘도 없고 상처가 덧나는 것 같아서 매학이를 잡아서 동물병원에서 봉합수술를 받았습니다. 겁이 너무 많아서 하악질, 냥펀치 하나 없이 잡는대로 잡혀주었습니다.

손타지 않은 아이라 약을 계속 먹일 수는 없어서 병원에서 주사 항생제를 다량으로 넣어주셨고 상처가 아물때까지 부모님 가게 다락 한 켠에 두고 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아플까봐 아버지는 새벽에 한번, 일하면서 중간중간, 퇴근할 때까지 매학이를 들여야 보고 계세요.

부모님은 매학이가 다 나아서 다시 길에 돌아가더라도 또 공격을 당할 까봐 걱정이십니다. 좋은 보호소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시고 계세요. 그래서 혹시 매학이가 온캣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온캣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어서 어려우시겠지만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