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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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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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친정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밭에 뿌려진 유박비료를 먹고 3일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지인에게 비료를 받고 저희집 텃밭에 뿌렸는데 마당에서 키우던 저희 강아지가 이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해당 비료의 유해성을 전혀 모르셨기 때문에 강아지가 해당 비료를 먹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먹지 못하게 묶어 두기만 하셨고, 나중에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가신 뒤에야 해당 비료가 생명에 위험이 갈 정도의 유독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후에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탓에 끝내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저희집 장군이는, 그냥 마당에서 기르는 흔한 시골개 처럼 보이는 개처럼 보일수 있지만, 저희 부모님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2~3번씩 산책도 시키시고, 동네 사람들이 시골개 한테 유난이라고 할정도로 정말 자식처럼 기른 강아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집안에서 일어나, 지금 부모님께서는 충격이 매우 크신 상태입니다.
유박비료의 제재 관련해서는 몇차례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다뤄진적이 있는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완전한 제재가 이루어지진 않은것으로 들었습니다. 따라서, 관련하여 법안이나 정책 발의를 해주실수 있을지 문의 드립니다. 다방면의 조치를 통해서 앞으로 해당 비료로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떠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런 독성분을 가진 비료를 만들거나 유통하지 않게 제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임시적으로 아래의 조치를 시행해 보는걸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현재 비료 포대에 있는 경고 문구는 어르신들이 읽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글씨도 작습니다. 글을 읽지 않더라도 독극물임을 알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야 할것 같고, 글씨 또한 매우 크게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2. 유박비료는 현재 고소한 냄새와 사료와 같은 모양 때문에 동물들이 먹는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비료를 생산할때, 동물이 먹는것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동물이 싫어하는 냄새를 넣고 모양을 사료와 차별화 되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입에 삼킬수 없도록 사이즈를 크게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4.23
회원님,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입니다. 먼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반려견을 잃으신 데 대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남겨주신 의견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내용을 확인하느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유박비료와 관련해서는 과거에도 몇 차례 동물들의 섭취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2020년 정부가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 독성물질인 리신의 함량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동물 기피 첨가물 개발 및 대체 원료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추진 경과에 대해 물었고 농림부의 답은 ①공공장소에서 유박비료의 살포를 금지했다. ② 리신 함량은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 ③ 기피 첨가물 개발 및 대체원료 등에 대해서는 다른 물질(예: 곤충사체, 각분 등)을 검토했으나 수급이 불가하다였습니다. 다만 유박비료 대신 잔반을 활용한 비료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음식물 건조분말'사료의 명칭을 '남은음식물건조분말'로 대체하는 용어개선 등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과거에 비교해 개선점이 크게 눈의 띄지 않는 상황입니다. 유박비료가 동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 사용금지 등의 정책을 요구하기에는 유박비료가 현재 어느 정도로 사용이 되고 있는지 외국의 사례는 어떠한지 등 자료가 부족하여 이에 대한 사전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그전까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남겨주신 의견 고민해보고 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 2024.04.22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입니다.우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반려견을 잃으셔서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유박비료와 관련한 유사한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동물자유연대 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댓글로 자세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