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로 길냥이들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6월에 고향에 갔을 때 집 근처에서 한 아이를 발견하고 3일 정도 밥을 주다가 제가 다시 서울로 와야해서 왔어요.

아이는 어려보였고, 유기묘인지 손을 많이 타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따라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구조해서 데려오고 싶었지만 제가 회사를 다니지 않는 백수여서 

아이에게 병원 치료가 필요할 때 해줄 수도 없는 처지라 고민하다가 서울로 왔습니다.

그러다 7월 얼마전에 다시 갔을 때 그 아이가 다소 떨어진 곳에 있더라구요.

영역에서 쫓겨난 걸로 보였습니다. 

중학교 안에 머물러 있었는데 운동하러 그 학교에 들어가는 사람들 중 누구도 아이를 챙기진 않더라구요...

제가 밥을 주러 가자 곧장 저에게로 왔습니다. 

그다음날 이동 가방을 들고 가서 먹이로 유인하니 들어왔고 아이를 구조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케어해주시는 캣맘 분들도 없는 아이라서 중성화가 되어 있지 않았고

우선 사비를 들여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서울인 저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사정상 아직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알바나 회사를 다녀도 이 아이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형편이라 키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어떻게든 집에 같이 있긴 하지만... 

아주 잠시 돌봐주는 거라서 

이 아이를 제가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역시 한 생명을 돌보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인데..

제가 임시 보호 한다는 생각으로 데려왔지만, 역시나 너무나 어렵네요. 

많이 고민하다가 동물자유연대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이 아이가 온센터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정말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