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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임시보호 중 탈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2년 전 동물농장에 나온 깜보 임시보호자에요. 그때 동물농장을 통해 깜보를 구조해주셨는데 

집에 한 달 정도 있다 얘가 또 탈출을 해서 이찬종 소장님께 사설 구조하시는 분들 소개 받아 다시

구조했었거든요. 근데 또 탈출을 했어요.. 야외 테라스에 펜스까지 죄다 맞췄는데도 나가고자 하는 맘이

너무 커서 테라스 지대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정말 죽을 각오로 뛰어내려서 탈출을 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그때 당시엔, 구조하면서 힘들어하는 깜보를 보는 것도 더는 못하겠고, 저희 집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나가려고 괴로워하는 깜보를 보는 것도 힘들어서 아예 구조를 포기하고 예전처럼 밖에서

밥만 챙겨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다시 구조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그동안의 구조로 경계가

심할 것을 예상해 좀 큰 사설 구조 업체를 알아보고 요청 드렸는데 실패하고 그냥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다시 구조를 포기하고 지냈는데, 깜보가 요즘 밥을 예전만큼 잘 안먹고,

살도 빠져 보여서 너무 걱정이 되서요.. 그때 동물농장에서 병원검진 받을 때 심장사상충이 있다고 했는데

깜보가 저랑 같이 사는 내내 손만 뻗어도 무서워해서 아예 데리고 나가질 못했거든요.. 깜보가 저희집에

왔을때도 이찬종 소장님께 따로 연락드려서 깜보랑 친해질 수 있는 방법과 깜보가 자꾸 탈출하려고 해서

산책이라도 시키면 괜찮아질 거 같아서 산책하는 방법도 여쭤보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되지가 않더라구요.

참 순하고 이쁘고 착하고 똑똑한 아이인데 사람에 대한 겁이 너무 많아요. 

제가 강아지를 두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첫 강아지들이고 미숙해서인지  깜보를 2-3년을 봐왔는데도

마음을 안 열어 주네요.. 깜보 임시보호자란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고,

요즘 주변에 교통사고가 많아서 사고 날까 봐도 불안하고.. 한파,폭염,폭우 때마다 깜보 걱정에 불안에

떠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이젠 깜보가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따뜻하고 시원한 집에서 다른 강아지들처럼

편하게 잠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정말 소원이 없을 거 같아요..


다시 한번 구조를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구조하고 혹시 바로 유기견 재활 훈련 같은 것도 가능할지 여쭤봅니다.

저희 집에 바로 가는 것보다 만질 수라도 있게 훈련이 되어야 와서도 다시 또 탈출하거나 하지 않고,

심장사상충 치료로 병원도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서요..


**현재 깜보는 친한 강아지가 사는 빌라 밑에서 상주하다시피하며 1년을 넘게 지내고 있고,

목줄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견주님께서 아침 저녁으로 집앞에서 밥을 챙겨주시고 있구요.

견주님이 키우시는 강아지들 산책갈 때 깜보도 꼭 같이 가고 해요. 견주님이 주는 간식을 받아먹고

따르기는 하지만 만지려고 하면 뒷걸음질 치고, 견주님과 강아지들이랑 함께 견주님 집으로 유인하려고

해도 빌라문 근처엔 오지도 않아요. 그동안 많은 구조를 겪어 경계가 심합니다. 


꼭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11.20

안녕하세요. 회원님, 일차적으로 유선 안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