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김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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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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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목요일... 동물자유연대 협력병원을 찾았습니다.
제 집이 태릉이고 병원이 논현동인데... 루키아가 이동장에 못들어가는 이유로 택시를 콜했답니다.
차를 많이 타본 모양인지... 사모님처럼 우아하게 잘 타고 가더이다.
그날은 동지라 많이 추웠는데~ 루키아만 홀로 놔두고 돌아서려니 왜이리 마음이 짠~~ 한지...
수의사쌤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연신 하며 나왔습니다.
오전 10시에 맡기고 수술이 끝난 후 마취가 풀리는 저녁에 데리러 오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임신 10개월의 무거운 몸인지라 루키아를 데리러 가는건 남편이 맡았습죠.
수술을 마치고 힘없이 엎드려있는 루키아가 그동안 얼굴봤다고 남편을 보더니 그래도 반가웠나봅니다. 꼬리를 흔들어 주더랍니다.
퇴근시간에 강남한복판이라 택시가 콜이 안되어서 곤란을 겪는데... 우연히 병원앞에서 휴식을 취하시던 택시기사님 덕택에 무사히 집으로 귀환을 했습니다.
너무 힘이 없는 루키아...
물만 겨우 먹더이다.
밤중에 두번이나 토해서~ 언니를 걱정하게 하고... 집에서 제일 어두운곳을 찾아서 쓰러져있고...
다음날 죽을 끓여줬는데... 식음을 전폐해서 더 걱정하게 하고...
걷는것도 힘들어 보이는데~ 쉬야를 화장실에 가서 하고...
짠한 마음을 더 쥐어짜게하는 루키아...
그보다 더 젤 속상한건요 루키아 콧등에 1cm가량 찢어진 상처가 났어요.
의사쌤 말로는 루키아가 발버둥쳐서 다쳤다고 하는데... 뭘 어쨌길래~ 콧등이 찢어지는 걸까요?
협력병원이라고는 하지만 불친절함에 기분상하고, 루키아 다쳐서 속상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다운되는 날이었습니다.
루키아~ 얼른 회복해야지~ 언니가 널 위해 특식을 준비했어.
댓글


이영주 2011.12.28
가여운 루키아... 부디 잘 이겨내길! 인희님도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엄마 닮은 예쁘고 사랑많은 아이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베를린 엄마 2011.12.28
만삭이신 김인희님이 무거운 루키아를 데리고 병원까지 가셨군요.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중성화에, 성대 수술에, 콧등까지 찢기고 루키아 정말 속상하겠어요. 그래도 밥 잘 먹고 얼른 일어나야지요? 루키아 힘내요!!
왕누리 2011.12.26
몸도 무거우신데 가볍지 않은 루키아를 데리고 강남까지 가셨다니.. 정말 고생하셨네요~~ 루키아는 금방 회복할 꺼예요~~ *^^*
돌돌맘 2011.12.26
마음이 짠하네요~ 사진보자마자 콧등먼저 보이던데.. 에휴~ 루키아 어여빨리 회복되길 바래요~ 김인희님 만삭이시군요 ^^ 순산하셔셔 예쁜아가와 만나시길 바래요 ^^
이경숙 2011.12.26
아공...몸도 무거우신데...정말 고생이 많으세요...루키아가 얼른 회복되길 바랍니다...새해엔 인희님 예쁜 아가도 보겠네요...거듭거듭 감사드려요~~~
박소연 2011.12.26
에고고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ㅜㅜ 잘 이겨내서 밥도 잘먹고 건강해지길!
깽이마리 2011.12.25
에궁... 어쩌다 버둥거리다 다치기까지 했누... 얼릉 쾌차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