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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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순이를 데려온지도 벌써 8년

뚱순이를 데려온지도 벌써 8년 뚱순이를 데려온지도 벌써 8년 뚱순이를 데려온지도 벌써 8년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제목 보시고 놀라시는 분들 계실까봐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뚱순이는 건강히 잘 있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오늘 뚱순이와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큰일은 아니고 천둥번개에 놀란 뚱순이가 벽을 긁다가 발톱이 부러져서 피를 흘려 상처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간거였지요. 다니던 병원의 진료시간이 지나 문을 연 근처 다른 병원을 찾았는데 처음 간 병원인지라 신체검사를 진행했답니다.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으나 뚱순이가 ‘노견’이라 이제는 조심해야 할때이고 눈에는 핵경화 라는 노환의 일종이 찾아왔고 전신마취가 두려워 미루던 치석제거도 이제 미룰 수 없다는 진단 등등을 받았답니다. 제 눈에는 아직 너무나 아기같은 뚱순이인데 노견이란 얘길 들으니 갑자기 넘 멍하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뚱순이를 처음 데려오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저희집에 도착한 뚱순이는 소파에 올려진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그날밤을 지냈지요. 착하고 순한 뚱순이. 크게 어디가 아팠던 적도 없던 뚱순이. 아기가 태어나 질투가 날 법도 한데 아기가 좀 괴롭혀도 묵묵히 견뎌내는 뚱순이. 그런 뚱순이가 우리 식구라는게 새삼 참 감사했습니다. 정신없이 사느라 자주 동자연 게시판 찾지 못해 뚱순이 소식 궁금하신 가족들 계실 것 같아 글 남깁니다. 뚱순이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까지 네식구. 뚱순이가 장수견으로 기네스에 오르는 날 한번 그려봅니다. 그럼 참 좋겠네요.



댓글

whaka 2018.08.13

고개돌려 살짝 뒤를 응시하는 첫번째 사진이 참 낯익은 뚱순이의 표정이에요~ 여전히 예쁜 뚱순이!!


깽이마리 2018.07.03

^^ 뚱순이 표정은 여전히 애기애기한데요... 같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 실감이 안 나다가 갑자기 퍽! 다가오는 때가 있더라구요. 뚱순이는 아직 한참인 것 같아요. 꼭 장수견으로 기네스에 오르길 빌께요. 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기르시던 강아지도 벌써 키운지 이십년이 되었다고 하던데... 뚱순이도 꼭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조은희 2018.07.03

아이랑 뚱순이가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장수견으로써의 소식도 계속 들려주세요~


조영연 2018.07.03

럭셔리 뚱순이^^ 넘 오랜만이예요. 미모도 여전하고 건강해보여서 좋네요.변함없이 사랑으로 보살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윤정임 2018.07.03

뚱순이 소식 너무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천둥번개를 무서워 하네요 ㅠ 예전에도 벽을 긁다가 벽지 속 내장재까지 파내었던 괴력의 뚱순이였죠.. 그래도 뇨석 아직 팔팔하네요. 더 나이들고 기력 없으면 벽 긁는것도 없어지더라구요.. 출산 하신것은 알고 있었는데 아기가 어느새 뚱순이와 나란히 걸어다니는 나이가 되었네요~ 무더운 여름 뚱순이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또 소식 전해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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