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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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에 있는 풍산개 ㅠㅠ

안녕하세요.
오늘 민속촌을 가게 되었는데
연휴라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외국인도 많았고요.
 
쭉 둘러보는데 어느 한 곳에 우리나라 풍산개를 소개하는 팻말이 있고 철망안에 풍산개 한마리가
집에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어요.
다른사람들은 이 광경을 어떻게 볼 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어요.
 
왜냐하면 풍산개랍시고 우리나라 전통 개라 소개해놓고 무슨 우리안에 가둬놓은마냥
사람들의 관심없는 구경거리로 강아지가 갇혀 비 위생적인(밥그릇에 파리들이 엄청 늘러붙었어요)
환경에서 주눅들은 표정과 잔뜩 건먹은 표정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집안에서 머리만 내밀고 눈치보는
풍산개가 너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 보였어요. 참나. 한숨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동시에 우리나라는 정말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 외국사람들이 저 광경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리나라는 개를 짧은 목줄에 비 위생적인 환경에서 주눅들고 슬픈 표정의 꼬질꼬질한 개를  사람들 구경거리로 가둬놓고
지내게 하다가 잡아 먹는게 우리나라 문화라고 자랑하는 걸까요?
진짜 민속촌이랍시고 어디 자랑할게 없어서 불쌍한 개 한마리 철창에 가둬놓고 보라고 하는 발상은
당최 누구의 생각인지 화가 치밀더라고요.
더러운 문화네요. 민속촌을 처음갔는데 안그래도 돗떼기시장같아 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풍산개 한마리 구석팅에 갇혀있느 모습보니 열받아서 글 남겨요. 겁 먹은 표정인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어요. 또 생각하니 짜증이 치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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