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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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강아지 학대/범죄 의심 제보합니다
- 김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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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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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6년 9월 12일 오후 11시 40분 경
부천시 원미구 상동 상지초등학교 근방 매직카 카센터에서 목격한
강아지 학대 혹은 관련 범죄의 의심 정황을 제보합니다.
저와 동행인 1인은 해당 카센터를 걸어서 지나고 있던 중,
영업을 종료한 카센터에 1.5톤 탑차가 한쪽 문을 열어둔 채 주차되어 있었고
그 안에서 강아지 우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열어둔 문 안쪽으로는 여닫이식 철창이 닫혀있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저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중형 케이지 안에 앉아있었고,
울음 소리는 더 안쪽에서 들려왔습니다.
탑차 외부에는 어떤 상호나 기관명도 적혀있지 않았고,
탑차 내부에는 위에서 언급한 중형 케이지를 포함하여 중형 철제 케이지 등이 4~5개 정도 보였습니다.
반만 열린 문으로는 바로 앞 중형 케이지의 강아지 한 마리와 우는 소리만 들리는 아이까지 두마리만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안에 강아지가 얼마나 더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가 없었습니다.
강아지 앞에는 약간의 사료와 컵라면용기(라면을 먹어서 스프와 기름이 다 묻어있는)에 물을 채워 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짐작이기는 합니다만, 강아지가 몹시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태는 깨끗해보였고, 붉은색 목줄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차 안에 강아지 케이지가 다수 있는 점, 문을 한쪽 열어놓기는 했으나 아이들을 철창 안에 방치해둔 점, 그리고 차량 외부에 동물과 관련된 어떤 표식도 되어있지 않은 점 등이 정상적인 애견인의 행위는 아닌 것 같아서 바로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잠시 후 경찰이 와서 차량 주인을 불러냈고, 3~4분 뒤에 근처의 집에서 나온듯한 차량 주인이(이하, 남자) 담배를 피우며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경찰과 함께 있는 이쪽으로는 눈길도 안주고 바로 탑차로 향하는 것을 경찰이 붙잡고 신고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냐고 묻자 남자는 건성으로 그렇다고 대답하며 문을 열고 울고 있던 강아지를 꺼냈습니다.
강아지는 생후 1~2주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검정색의 강아지(종을 알 수 없음, 진돗개 혹은 레브라도 리트리버로 추정)였습니다.
강아지를 꺼낼때도 얼마나 단단히 잠궜는지 한참을 철컹철컹하더니 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를 꺼냈습니다.
그리고서는 문을 닫으려고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내려놓았다기보다는 툭하고 던지다시피 하였습니다.
문을 닫고서 남자는 아이를 한손으로 들고 가는데, 겁을 먹어서인지 아이가 들려서 가는 내내 오줌을 쌌습니다.
남자는 강아지를 데리고 돌아갔고,
경찰도 더이상의 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남자를 보냈습니다.
경찰도 특별한 학대나 범죄의 정황을 발견해내지는 못해서,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고, 직감적으로 남자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닐 것이라는 마음에
이렇게 제보하여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일단은 차량의 번호와 강아지가 탑차 내부에 방치되어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첨부합니다.(파일 용량이 커서 첨부가 안되어, 제가 개인 클라우드에 업로드한 영상의 링크를 공유해 드립니다.)
여기서 남자가 강아지들을 학대하거나 혹은 절도, 불법매매 등의 범죄에 이용하려한 정황을
잡아내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남자의 집,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의 조치는 불가능할지언정,
동물 학대/범죄의 정황이 포착되면 남자에게 연락하여 해명이라도 요구할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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