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개 갑또뤼~ !

 
반려동물복지센터의 큰 형님! 상 남자! 개 갑또뤼~~~~
 
완벽한 우리 갑돌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는 것은 아시지요?
 
 
바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증세인데요,
 처음 갑또리의 발작을 목격한 것이 2011년 10월경이었고 이후 한달에 한 번 정도 발작이 찾아오면 4시간 간격으로 하루 3차례 이상 강한 경련을 동반한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발작은 온 몸이 공중으로 솟구칠 정도의 강한 경련과 대소변방출, 호흡곤란, 과도하게 흐르는 침 등이 동반되는 정도가 아주 심한 발작입니다.
 
MRI촬영을 했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고 약물을 처방받아 발작이 찾아오면 일시적으로 멈추는
치료를 계속 해 왔습니다. 약물 치료로 3년 정도는 2~3개월에 한 번 꼴로 유지가 되던 발작이
최근 들어서는 한 달도 안되어 발작이 찾아오고 경련 또한 훨씬 심해지고 깨어나는 시간도 길어지고 이러다 발작 도중 죽는 건 아닐지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나 아프답니다.
 
 
발작이 찾아오는 주기가 짧어지면서 울 개갑또뤼는 윤국장 누나네서 계속 요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4번의 발작이 와서 수면부족 벌건 눈으로 출근을 했지만 집에 있는 갑또뤼가 걱정이네요 ㅠ 그래도 응급약 처방을 했으니 오늘 낮동안은 괜찮을 거예요.. 
 
 
 
 
우리 개갑또뤼가 윤국누나네로 가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1.
 
바로 어마무시하게 빠지는 개털 정리 ㅎ
 
 
 
 
두 번째 과정은 차 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개갑또뤼를 안전하게 집으로 모시기~

하여튼... 아픈건 아픈거고 참 독특한 녀석이예요 ㅎ
 
 
 
 
산넘고 물넘어  집으로 도착하면 발작을 이겨내기 위한 햇빛수양에 들어갑니다~

 
 
 
안기는 걸 어색해하는 촌스러운 갑또뤼를 위해 스킨쉽수양도 들어가지요~
 
 
 
 
 
마지막으로 발작약을 먹고 나면 과도한 흥분으로 갑또뤼의 정신을 지배하는 
그분이 오시기 때문에
그분을 몰아내고 정상견으로 돌아오기 위해 밥상 앞에서도 얌전한 매너수양도 들어갑니다. ^^
 
 
 
우리 개 갑또뤼는 요즘 이렇게 지냅니다 ~ 마음의 안정과 사랑받는다는 충만함이
우리 갑또리에게 찾아오는 발작을 멈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물자유연대 회원님, 대부모님~ 다 같이 갑또뤼를 응원해주세요~!
 
 
 
 
 
 



댓글

이경숙 2015.05.02

아이구...윤국장님댁이 제2의 복지센터로..ㅠㅠ 아픈 아가들을 위해 온맘 다하시는 국장님 그리고 신랑님 고맙습니다 갑돌이도 얼른 차도가 있음 좋겠습니다


깽이마리 2015.04.28

ㅠ.ㅠ 에궁... 럭키는 디스크 때문인지... 비장 때문인지 가끔 움찔하고 아파할 때 마음이 싸한데... 국장님도 힘드시겠어요. 갑돌아~ 우리 조금 더 함께 하자~ 아프지 말고, 발작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