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고민끝에 힘들게 상담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서울에서 10살된 시츄 남아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생후 한달된 애기때 데려와 지금까지 같이 지내왔어요.

부모님 반대가 있었지만 이녀석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화목해져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쭈코'(이름)랍니다.

이번에 누님께서 득남을 하여 저희 집에와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귓병을 달고 사는 우리 쭈코는 베란다로 떠밀려났네요.

평소엔 너무나도 순한데 미용(털,손톱,귓청소)만 하려면 너무 예민해져서

병원에서도 다시 데려가라도 할 정도라 집에서 미용도구 구입하여..

겨우 조금씩 관리해줬어요.. 귓청소는 유독 또 싫어해서 제대로

귓청소를 못시켜주니 귓병이 도통 낫질 않네요.. 냄새도 많이 나니

아버지가 너무 싫어하시네요.. 집에 갓난 애기도 있으니..

요즘은 친척들간 불화때문에 아버지랑 어머니가 사이가 너무 안 좋은 상태에

(어머님은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시네요..)

일하시면서 쭈코까지 신경쓰이고 하니 우울증이 심하게 오셨네요..

맘이 너무 아프지만 어머니께서 더이상 쭈코를 보살필 기력이 없다시네요..

어제 어머니와 저 누님, 울면서 쭈코에 대해.. 얘기했네요..

이러다가 아버지가 어디 내다버릴 것 같다고...

고민 끝에 동물병원에 알아봤더니.. 돈 몇만원 주면 농장으로 보내준다더군요..

농장에 대해 알아봤는데... 눈물만 납니다... 도저히 보낼수가 없어요..

우리 쭈코 나이도 많고 귓병도 있기에 선뜻 주위사람들테 대신 끝까지

예쁘게 키워줄 수 있는 지 물어보지도 못하겠네요..

오늘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여기저기 싸이트 돌아다니면서

글 읽고 있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침대에 팔배게해주고 재웠던 녀석인데..

더이상은 제가 못보낸다고 버티기엔 역부족이네요..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우리 쭈코를 보살펴줄 만 한 곳은 없을까요?

한 생명을 거두었드면 끝까지 책임지는게 사람일진데...

정말 면목없습니다......

한심하시더라도 저에게 좋은 조언을 주시면

우리 쭈코와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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