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전주동물원의 강아지(성견)들 환경좀 개선해주세요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는 애견인이고,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원에 자주 놀러가는 29세 여성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전주에서 자랐는데요. 평생 수도없이 전주동물원에 놀러가곤 했었습니다. 전주동물원은 아주 오래전에 설립되었고, 당시는 동물원이 많지는 않아서 주변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았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오래되었긴하지만 워낙 동물의 종이 다양하고 면적이 방대해서 현재도 활발히 운영중이고 지역민들에게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향의 시설이고, 제 어린시절부터 많은 추억을 함께한 곳이기에 이런 게시판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 혹시나 전주동물원의 이미지에 좋지 않을까 염려됩니다만 , 최근에 다녀왔을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곳에 제보아닌 제보를 할 수밖에 없네요.동물원 자체가 학대의 장 일 수있으나.. 적어도 저에게 동물들에 대한 동정심을 느끼고 동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하는 장소는 되었습니다.. 전주동물원 마사 ( 얼룩말 등이 있는..) 맞은 편에 보면 철창으로 만든 견사가 있습니다. 그곳에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와 같은 우리나라 고유 견종들이 있구요. 그런데 그 견사라는 것이 너무나 더럽고, 비좁습니다.. 늘 볼때마다 사료는 있는데,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 같고, 위생관리도 잘 안되는지 몸도 매우 더럽고, 견사주변에 냄새가 아주 고약하게 퍼져있습니다. 그 견사는 마치 식용견을 키우는 견사처럼 생겼고, 크기도 비슷합니다. 바닥에는 물론 배설물도 있었구요.. 견사를 크게 지을 재원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과연 걷고 뛰기를 좋아하는 개들을 산책을 시키는건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아이들 눈빛이나, 사람에게의 반응이나 밖에 안나간지 정말 몇달 몇년을 되어보이거든요. 제가 즐겨찾는 곳이지만 산책이라도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문 열린 모습이나. 밖에 묶어 놓은 모습조차도요.. 그곳은 공중화장실 옆에 있고, 길가에서 계단을 올라 몇걸음 걸어서 가야할만큼 떨어져있습니다. 신기한 동물도 아닌 개에게 누가 관심이나 줄까요 .. 인기없는 동물이라서 홀대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요즘 새로 건물도 많이 짓고, 리모델링에 힘쓰는 모습을 보았고, 보다 동물 적합한 환경으로 개선중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주동물원의 그 넓은 유휴면적에 견사를 옮기고 울타리를 쳐 놓으면 개들도 그 안에서 말이나 양들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고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리고, 굶기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니.. 분명 누구보다 동물을 아끼고 잘 알고 걱정할 동물원이 부디 역할을 해 주었음 합니다.. 처음으로 이곳을 알고 들어와서 많은 글을 보았습니다. 협회차원에서 건의를 해 주신다면 개선이 더 용이하지 않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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