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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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쁘시더라도 제 글 꼭 다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릴께요..

 

3일날 젖은 흙 바닦에 방치된 비글이 있다고 제보글을 올렸다가 삭제 하였습니다.

방치된 비글(암컷)의 상태를 확인하러 제가 매일 몰래 드나드는걸

주인이 알았는지 개를 개집에 넣어 놨더군요.

몰래 드나들때 불쌍해서 비글한테 간식을 조금씩 줬더니 언제 부턴가

제 얼굴을 익혔는지 헤어질때 그렇게 구슬피 짖고 울수가 없어요.

죽을때까지 짧은 목줄에만 묶여 겨울이 반복될 때 마다 지독한 추위에 떨며

지낼텐데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제일 걱정인건 심장사상충 입니다.  개 집 주위에 얕은 물 웅덩이가 많아  

날이 조금만 풀려도 모기때가 창궐을 하거든요.

이곳에 묶여만 지내는걸 목격한 지도 2년이 다 되갑니다...

할 수만 있다면 개 주인한테 돈을 주고 사서라도 데려와 기르고 싶은데

상황이 그럴 수가 없어요.  주위에 마땅한 사람도 없고요.

요즘 이 녀석만 생각하면 밥을 먹다가도 밥 숟가락이 저절로 내려지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기력감에 우울증이 다시 돋기 일보 직전 입니다.

귓가에 이 녀석 울음 소리만 맴돌아 하루 왠 종일 눈물만 핑 돌아요.

이 비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래 글은 3일날 올렸다 삭제한 제보글 입니다.

이 추운겨울 비가 오는데도 그 비를 밤새도록 다 맞고 젖은 흙 바닥에 방치된 비글이 있어서 제보 드립니다.

 이 비글을 지켜본건 여름 부턴데요 그때도 환경이 좋진 않았지만 굶진 않고 추위도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문제는 겨울이 되고 부턴데요.

한파주위보 내리던 날도 여름에 있던 그대로 크롬철창에 조그만 박스 한장 깔고 웅크리고 지내게 두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주인이 어떻게 해주겠지 싶어 몇일 더 지켜봤는데 기미가 없어 참다 못해 주인 가게 문에다 최대한 불쾌하지 않은 어투로 장문의 메모를 정성들여 써 붙여 놨었어요.

그랬더니 앞에 이불가게에다 개를 줬더군요. (주차장 겸용으로 넓은 공터에 가게가 모여 있음) 다행이 이불가게에 빈 개집에 있더라고요. 여기까진 좋았어요.

근데 몇일 지나고 부터 개를 끄집어 내서 맨땅에 묶어 두더라고요.

비가 오면 밤새 오는 비 다 맞고 질척질척한 흙바닥에... (이불가게 주인이 알록달록한 우산 하나 펼쳐는 뒀지만 있으나 마나. 올해 여름까지 백구 한마리와 새끼 강아지 한마리 그리고 고양이까지 묶어만 기르더니 자제분이 사고로 돌아가시는 사건이후 3마리 동물들도 쥐도 새도 모르게사라짐.)

어젯 밤에 비가 또 와서 비글생각에 잠이 안올것 같아 몰래 가서 우산 하나 더 매달아 주고 은박지 돚자리 잘라 박스에 깔아주고 왔는데도 아침에 보니 그래도 비는 다 맞았더라구요. 아, 얼마나 추웠을지..

그리고 문제는 또 있는데요.

목줄이 너무 꽉 쪼여서 그런지 살이 쪄서 그런지 아님 감기가 걸린건지 모르겟지만 음식을 삼키기도 조금 힘들어 하고 조금만 움직이면 숨통 조이는 소리가 천식환자 처럼 쌕쌕 나더라구요. 그리고 주차장에 얕은 웅덩이가 많아 날이 조금만 풀리면 모기가 극성이라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진 않을까 염려됩니다... 여튼 이대로 두면 제 명대로 못살다 죽을것 같아요.

개 주인인 이불가게 사장한테가서 잘 좀 돌봐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지금 살고 있는 집 주인이라(저희도 개를 한마리 집에서 키우고 있어 개 짖는 소리랑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싸우는 소리에 집주인이 탐탁지 않게 봄)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개가 굶는것도 아니고 매질 당하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호들갑이냐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요즘 이 비글 때문에 밥이 제대로 안넘어 갑니다. 집 바로 옆에 있어 억지로 안 볼 수도 없고...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사랑으로 돌봐줄 새 주인을 만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매일 추위에 떨며 지내는 비글을 제발 도와주세요.

 

 

제보자 방미나

010 - 5182 - 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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