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함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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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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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보는 아니고, 문의를 드릴려구요.
어제 저희 집 강아지랑 산으로 산책을 갔다가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사람이 훤히 지나다니는 등산로 앞에 있는 나무에 백구가 죽은 채로 매달려 있었어
요. 그 앞에는 남자 두분이 앉아계셨어요.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저희 집 강아지만 붙잡고 소리를 지르며 우는 거 밖에 할 수
가 없었는데요. 그 아저씨들이 다가와서 빨리 내려가라고 해서 너무 공포스러워서
그냥 산 아래 쪽으로 울면서 걸어내려갔어요. 다행히 제가 너무 소리를 많이 질러
서 주변에 사는 분들이 산으로 올라왔더라구요.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그분들이
112에 신고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경찰차가 올라가는 것 까지 보고 내려왔습니
다.
원래 그곳에는 사람이 들여다볼 수 없게 컨테이너박스 재질로 울타리가 쳐져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거기에 10마리 정도되는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끔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백구들이 밥도 먹고 잘 놀고 있길래 저는 그냥 정말 키우는 개들인줄
알았어요... FAQ에 읽어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관할구청에 민원을 하는 것
이라구요. 근데 키우는 환경이 아주 깨끗하고 좋아요. 전혀 개를 죽이거나 할 것같
은 모습이 아닙니다. 그래도 제 증언만 있으면 신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어제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놀란 바람에 아무 사진도 찍지 못했는데요...
아저씨들이랑, 트럭이랑, 강아지 죽은 모습을 증거로 필요한 건가요?...
어떻게 하면 제가 신고할 수 있는지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위치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98-9 '보각사'라는 절과 군부대가 가까운 등산로 입니
다. 부평구청이나 인천시청에 신고하면 바로 조치가 취해질까요?....
밤새도록 그 죽은 백구가 눈에 아른거려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거기에는
아직도 강아지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나기 전에 제가 손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
이메일로 답하셔도 좋구요.
전화로 주셔도 됩니다. 오늘은 전화 계속 받을 수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함희선 드림.
PS. 공지사항에 보면 꼭 현장사진을 넣어야 한다고 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지금 다시 가보기에는 제가 그럴만한 용기가 없어요. 만약 꼭 필요하다면 사람을 시켜서 찍어오라고 할테니. 답변만 우선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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