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천읍 소재의 전문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읍내에 나가는 길에 백구가 방치되어 있는것을 보고 글을씁니다. 3월초부터 봐 왔지만 물과 밥을 주지 않고 위험한 자재들에 쌓여 생활하고있습니다. 처음 발견했을땐 목줄은 길지만 그 목줄에 다리가 걸려 낑낑거리고 있었습니다. 줄을 풀어주었는데 오래 그러고 있었는지 그 다리를 땅에 대지도 못하고 절더라구요. 시간이 지나자 차츰 나아졌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항상 비어있고 흙이 쌓여있는 밥그릇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가끔 물과 앞에 마트에서 파는 강아지용 캔이나 소시지를 사서 주기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요.물을 주면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없고 그 마트 뒷쪽에 묶여있어 판매대에서 그 개 주인이 누군지 아시느냐 물어봐도 언젠가 부터 묶여있다는 답변뿐입니다. 백구는 흙먼지에 회색으로 변해있고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아이라 더욱 맘이 아픕니다.변을 치워주긴 하는것 같지만 옆 화단에 죄다 던져놓아서 변밭이더군요.. 사진을 찍었을땐 한번 치웠었는지 별로 없지만 말입니다.

 요 몇일전엔 밥과 물그릇은 매말라 흙이 조금 쌓여있고 누가 준 것인지 족발뼈가 덩그러니 있더군요. 불쌍해서 누군가 던져준것인지 아님 주인이 이것만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열악하게 사는것 보다 길거리에 떠돌아 다니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다른 급한 사건에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되지만 조그마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ps.백구가 있는 쪽에 간판은 매우 위험합니다.사람을 좋아하는 백구가 저희가 가면 반가워 자꾸 뛰쳐나오려 하다가 그 간판에 퍽퍽 부딪칩니다. 그 간판 덕에 집안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주소: 예천 삼거리 백두쇼핑몰 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