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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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구타당하는 옆집 강아지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는 박지은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두세 달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옆집 강아지의 비명 소리와 구타소리에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오피스텔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5년을 넘게 이곳에서 거주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남자가 욕설을 퍼붓거나 무언가를 퍽퍽 때리는 소리였습니다.
그러면 그 ''무언가''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악을 지르거나, 가끔은 이상하게 고요했습니다.
알고보니 그건 강아지였고 그 소리는 일주일에 두세번 꼴로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글 쓴 기준 한 시간 전쯤) 옆집에서 패대기 치는 소리가 10여분 동안 들렸고
강아지는 그 박자에 맞춰서 오피스텔 복도가 떠나가라 울었습니다. 
들은 주민이 저희만은 아니었는지,
다른 주민분이 찾아가서 항의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민의 항의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강아지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평소 옆집의 평판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오피스텔 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는 것과 강아지 문제 등으로 자주 마찰이 있었고,
그럴 때면 안하무인격으로 사람들에게 일관했습니다. ( 싸우던 소리를 들었거든요.)
 
저는 지금 일어난 일이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그동안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여자로서 신변을 위협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매우 불규칙적으로 학대가 이루어져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더이상 강아지가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현재 강아지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 걸 보면,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 끔찍한 일이 제발 안 일어났기를 바라며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모르니 주소 남기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신성하이네스트 208호 (옆집은 207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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