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교통사고 난 유기견, 도와주세요

 
유기견 한마리가 지난 6월부터 동네에 보이기 시작하여 사료를 챙겨 주고 있었는데, 지난 7월 17일에 교통사고가 나 왼쪽 뒷다리는 전혀 못쓰고(골절된 거 같아요) 오른쪽 뒷다리도 벌겋게 피부가 벗겨진 상태입니다.
저는 입양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대신 후원으로 돕고 싶습니다.
현재는 동네 산에 위치한 전망대 건물에 숨어 있어요.  사고난 직후 동네에서 개가 사라졌는데 약 12일 후에 이 산속에서 발견되었어요. 그 12일동안 사료를 누가 챙겨준 흔적은 없고 아마도 화장실 변기속 물을 먹으며 버틴것 같습니다.
 전망대 건물에 있으면 비바람은 피할 수 있지만, 언제 사람들에게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동네와 떨어진 산속에서 밤에 얼마나 무섭고, 외로울지까지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우선은 상처가 곪지 않도록 동물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하루 두번 사료와 함께 챙겨주고 있습니다. 사료를 주고 돌아서면 자기도 데리고 가라는 듯 다리를 절며 한참을 따라 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키울 수 없으니 얼른 다시 돌아가라고 다독일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언제까지 산속 전망대에 숨어 살 수는 없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나요?
이번 사고로 다른 동물 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당 유기견을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하지 않는다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평소 적은 금액이지만(다른 단체이긴 하지만) 매달 동물보호단체에 후원도 하고 있고, 동물보호에 관심도 많습니다. 개도 좋아하구요
하지만 최근에는 위기동물을 발견해도 할 수 있는일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와 무력감이 더 느껴집니다.
몇달전 다른 유기견 문제로 인근의 사설보호소에 연락을 했을 때 "그 강아지의 심장사상출 등 검진비용과 건강상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치료비, 중성화 수술비 뿐아니라 캐나다로 입양하는데 필요한 돈 40~50만원을 부담할 수 있으면 강아지를 받아 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약 100만원의 돈이니 평범한 직장인이 부담하긴 어려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시보호소에 신고하면 되냐고 물으니 사설보호소 담당자 분은 냉정한 말투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그냥 두세요. 죽어라고 거기 보내요? 돌아다니며 밥이라도 얻어먹게 그냥 두세요!"
분명 버려진 강아지를 돕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저기 수소문 하여 전화를 한것인데, 그냥 두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혼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은 유기동물로 이미 한계를 넘은 사설보호소의 입장도 잘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할 수 있는일이 없어, 마음아프지만 어쩔수 없는일이야..하고 다들 모른척한다면 우리나라에서 학대받고 고통받는 동물의 상황도 바뀔수 없겠지요..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제발 입양처가 없으면 어쩔수 없다는 대답은 하지 마시고, 도울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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