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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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풍물 5일시장
-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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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3


안녕하세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팽재희라고 합니다.
어제 강화도 풍물시장을 방문했다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여러 동물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작은 울타리 안에 새끼 강아지, 고양이들이 7~10 마리씩 있었고 거위는 철장이 너무 낮아 목을 제대로 피려고 할 때마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새끼 토끼, 고양이, 강아지들 중 약해 보이는 아이들은 숨을 헐떡거리며 곧 생을 마감할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판매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뒤쪽에는 펜스에 큰 강아지 4마리가 묶여있었습니다. 3마리는 믹스견으로 보였고 한마리는 검정 골든리트리버였습니다. 강아지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목줄을 20~30센티로 묶어놔 앉고 서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트럭에도 혼혈 진도로 보이는 대형견 두마리가 아주 작은 철장 안에 갇혀있었고 두 마리가 함께 누울 공간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다 담았어야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더 많이 찍어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공지하셨던 것처럼 제가 지속적으로 관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이런 시골 장에서 동물을 파는 것은 한국의 관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강아지들을 몇 마리 사서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돈을 벌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계속 기회를 드리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에 있던 동물들은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판매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시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동물 자유연대에서 좋은 방법으로 접근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제가 도울 수 있다면 힘이 닿는데까지 돕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사이에서 힘든 결정과 일을 하시는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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