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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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풍물 5일시장


강화도 풍물 5일시장 강화도 풍물 5일시장
안녕하세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팽재희라고 합니다. 
 
어제 강화도 풍물시장을 방문했다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여러 동물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작은 울타리 안에 새끼 강아지, 고양이들이 7~10 마리씩 있었고 거위는 철장이 너무 낮아 목을 제대로 피려고 할 때마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새끼 토끼, 고양이, 강아지들 중 약해 보이는 아이들은 숨을 헐떡거리며 곧 생을 마감할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판매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뒤쪽에는 펜스에 큰 강아지 4마리가 묶여있었습니다. 3마리는 믹스견으로 보였고 한마리는 검정 골든리트리버였습니다. 강아지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목줄을 20~30센티로 묶어놔 앉고 서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트럭에도 혼혈 진도로 보이는 대형견 두마리가 아주 작은 철장 안에 갇혀있었고 두 마리가 함께 누울 공간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다 담았어야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더 많이 찍어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공지하셨던 것처럼 제가 지속적으로 관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이런 시골 장에서 동물을 파는 것은 한국의 관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강아지들을 몇 마리 사서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돈을 벌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계속 기회를 드리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에 있던 동물들은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판매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시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동물 자유연대에서 좋은 방법으로 접근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제가 도울 수 있다면 힘이 닿는데까지 돕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사이에서 힘든 결정과 일을 하시는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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