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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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7
안녕하세요. 저는 유기견, 방치견들을 챙기고 있는 개인 입니다. 회사 부근에 있는 아이들 입니다.
위치가 산업공단지이기때문에 대형차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구요. 주인은 카센터 아이들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발견한때는 2019년 1월, 똥굴속에 백구 암컷, 수컷이 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암컷은 만삭의 몸이었구요.
안에는 습하고 똥오줌 범벅으로 굳고 또 굳어 있고 엉망이었어요. 물그릇 밥그릇도 비어있었구요.
몇일 지나 백구가 안에서 새끼 6마리를 출산하였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아이들이라 그날부터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않고 물과 사료를 가져다니며 챙겨줬습니다.
그렇게 새끼들이 젖을 떼고, 사료를 매일 불려 아이들을 챙겼습니다. 5마리는 어디로 보냈을지..당연히 어디 공장 지킴이로
보내졌을거구요..
지금 현재는 새끼 한마리와 백구 엄마 아빠 총 3마리가 똥굴속에 남아있습니다.
물과 사료는 물론이거니와 똥도 치워주지 않는 그런 공간에서 아이들이 지내고 있어요.
저는 너무 속상해서 백구의 임신과 출산을 막기위해 사비로 중성화수술을 해주려고, 카센터 주인한테 말한뒤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했는데..역시나..방치상태에서 심장사상충 초기 진단을 받고..마취 불가로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카센터 사장부부는 개들에게 눈길 한번 손길 한번 밥 한번 준 적 없는 사람들 입니다.
밑에 일하는 직원이 어쩌다 한번씩 음식 짬밥 부어주고...제가 1월부터 매일 빠지지 않고 들러 아이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2주전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만반의 준비를해가서 제가 직접 똥굴안에 곡괭이로 오물을 긁어가며 청소를 했지만..
티도 안나는 곳이구요..그냥 방치 입니다.. 초반에는 아이들이 규칙적인 식사가 안되었다보니, 미친듯이 빠른속도로 모든것을 먹어치우는
습관이 있었는데..몇달동안 규칙적으로 챙겨주어서 지금은 그런 나쁜 습관이 많이 고쳐졌습니다..
똥굴속에는 햇볕도 제대로 안들고 오물범벅으로 몇년동안 방치된 곳이라 안에 모기, 파리가 넘쳐납니다.
제가 여러사람들 도움을 받아 심장사상충 치료를 해준들...그곳에선 또 다시 병에 걸릴거에요.. 수컷도 심장사상충에 걸려있겠죠..
남은 새끼 한마리는 제가 한달에 한번씩 심장사상충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동물을 키우는게 아닙니다 이집은..그냥 그냥 관심도 없고 정말 정말 화가 나는 곳 입니다..
저 똥굴에서는 구조만이 답입니다.. 사장한테 여러차례 암수 분리와 견사 새로 지어달라고 말했지만..돌아오는 대답은..
여러단체에 도움요청도 해보고 했지만..아무 도움을 받지 못 했습니다..백구 두마리는 똥굴안에서 배변을 할때마다
뱅글뱅글 돌면서 찔끔찔끔 참다참다 똥오줌을 싸고 합니다..정말 정말 너무나 답이 없는 곳이에요..제발 도와주세요..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백구가족은 짖음도 하나도 없고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올 여름 더위를 그 똥굴속에 갇혀서 오물과 벌레와 어떻게 이겨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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