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학대아닙니다. 처참할만큼 열악한 보호소 아이들이 살 환경에 대한 도움요청드립니다.
- 남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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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8
안녕하세요, 저는 벽제강아지보호소에 지난 5월부터 이곳을 드나들게 된 봉사자입니다
지난 6년여간 개인활동가 김지연씨가 벽제강아지보호소 아이들 200여 마리가 굶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유통기한이 임박한 사료들을 끊임없이 퍼 날라 아이들이 굶지 않도록 했고, 할어버지와 친분을 쌓는데 노력해
겨우 보호소 문이 일부 봉사자들에게 열렸습니다.
할아버지는 현재 75세이며, 이곳에서 15년 남짓 보호소를 하고 있지만,
초창기 당시 카페지기인 강경미씨(현 생명공감 대표) 등 운영진과 강아지들 관리 및 환경 위생상태에 대한 끊임없는 마찰로 카페를 없애기에 이르렀고 불화가 심각한 가운데 도움의 손길이 거의 다 끊긴걸로 압니다.
할아버지는 고집이 매우 센편이나, 강아지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진 않습니다.
현재 이곳을 후원하는 사람이라고는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분씨가 겨울에 연탄을 4000여장씩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김지연씨와 또 다른 개인 활동가 두명 정도가 보호소를 드나 들고 있으며 할아버지에게 가끔 식사대접, 용돈을 조금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아지들 중 할아버지가 입양보낼 의사가 있는 아이들을 확인해, 봉사자 둘이 아이들을 빼내어 입양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어 달여간 10마리 정도 빼왔습니다)
보호소 외부에 풀어져 있는 30~40여 마리의 강아지들의 형편은 그래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갇혀 몇년 째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 더러운 곳 안에서 여름엔 60도 가까이 올라가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폐사하기도 하며, 할아버지는 건강상의 이유로(허리 아픔) 몇 년째 비닐하우스 안 청소를 거의 손도 대지 않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너무 더럽다며 봉사자들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밖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아이들은 모두 뜬장에 있으며,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어두컴컴하고 냄새가 너무 심한 그곳에서
몇년째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차라리 개농장 환경이 이보다 낫겠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람한점, 햇빛 한점 허락하지 않는 썩은내가 진동하는 이곳에서 개들이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중성화수술을 반대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얼마전까지만해도 끊임없이 출산을 반복해왔으며
이제서야 겨우 남아 중성화수술까지는 수락해 얼마전 6월 중순경 2차로 경기도 수의사회의 도움으로 남아 17마리(1차에서 15마리 정도 시행)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남아는 모두 중성화수술이 진행되어, 더 이상의 임신과 출산은 없겠지만, 사실 이미 배가 불러 있는 암컷이 두어 마리 보입니다. (새끼 강아지가 태어나면 입양보내라고 잘 내어줍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를 마냥 욕하거나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다시 할아버지는 문을 닫고 아이들은 더 힘들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현재 비닐하우스안 자기의 거처를 밖으로 빼내어 판넬로 작은 집을 지어줄 것(150만원 소요)
입니다.
노후되고 비가 새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찬 비닐하우스도 문제입니다 안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차라리 견사가 외부에 있다면 신선한 공기라도 맘껏 마실 수 있겠죠....
이곳의 시설지원을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그린벨트 지역이지만, 이미 비닐하우스가 지어져 있기 때문에
다시 짓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비닐하우스와 분리된 자기 거처만이라도 지어준다면 자기가 사연이 깊게 만난 20~30여 마리만 남기고
나머지 아이들은 입양보내도 좋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것도 정확히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지요...
불쌍한 이곳 아이들에게 시설환경개선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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