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제 지인이 강아지를 학대하십니다.. 도와주세요..ㅠㅠ

정말 참다참다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매일 봐야하는 직장상사와 그 가족이 1년도 안된 강아지를 학대합니다.

종은 비숑인데요. 강아지를 가정분양 받으셨구요. 예방접종, 인식표 삽입도 하셨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모두 사람의 노력으로 서로 행복해지는 것인데 강아지의 행동이 잘못되면 교육을 시키지않고 때립니다.

거의 매일같이 제 상사와 그 남편분, 심지어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애까지 강아지를 때립니다.


매일 회사에 와서 강아지얘기를 하면 "어제는 (비숑)이가 ~해서 또 남편이 개패듯이 팼어요~", "또 어제 저녁에 집에 갔더니 (비숑)이가 개판을 쳐놔서 개패듯이 때렸어요~^^" 이렇게 매일 말하시고 산책은 말로는 일주일에 한번은 시키신답니다...

근데 산책을 일주일에 한번도 잘 안시키시는 것 같아요. 산책을 하면 강아지가 더러워져서 그꼴 보기싫다고 목욕을 바로 시키신대요. 근데 그거 귀찮아서 산책을 안하신대요. 인천대공원이 가깝고 좋지않냐고 추천했더니 가깝긴한데 가면 뭐하냐고 목적이 없지않냐며 산책을 안가신대요. 산책은 강아지들이 일주일 내내 갇혀 지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냄새도 맡고 주인님과 같이 뛰어놀며 유대감도 쌓고 스트레스도 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사람은 강아지를 키울 기본자세가 안되어있습니다. 도그캠 보면 맨날 시무룩해서 엎드려만 있어요. 근데 그 모습 보여주면서 귀엽다고 하네요. 

평소에도 분리불안도 있는 강아지를 두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외식(외출)을 하시구요. 하울링으로 아파트에서 신고가들어오면 강아지를 혼내십니다. 배변을 정확한 곳에 안하면 또 때리고 하울링하거나 말을 안들으면 또 때려요. 이제는 남편분이 손만 올려도 움츠러들고 집에 들어왔다 하면 파다닥 도망가서 숨는대요.

근데 그걸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무실에서 말하세요. 지켜보기 너무 힘들어요.

상사분이시지만 용기내어 강아지가 불쌍하다, 전문 훈련사를 불러 교육을 받아보시라 권했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전문가를 불러서 교육을 한 번 받으셨는데 좋다고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니 며칠지나니 도루묵...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교육하는게 사람이 힘들다는건 알지만 저 편하자고 애를 저 상태로 방치하는 건 학대라고 봅니다. 본인이 편하길 원했으면 처음부터 개를 입양하지 말았어야죠.

평소에도 비숑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학대라고 생각했지만...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를 듣고서는 정말 참을수가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오늘의 내용입니다.

어제는 강아지가 벽지를 찢어놔서 남편분이 신문지를 둘둘말아 애를 때리고 케이지에 넣어 굴렸다고하십니다. 애가 안에서 웅크리고있으면서 똥을 싸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는 행동을 묘사하시는데.. 정말 너무 충격적이어서 너무 심하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남편이 화나면 좀 그런다면서 대수롭지않게 넘어가십니다.. 애가 겁에 질려 똥까지 지리는데 그걸 보고도 아무렇지도않다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리고 간식을 되게 많이주시는데 간식만 많이 주면 이뻐하는건줄 아세요. 그리고 간식도 병원도 다 싸구려..동네 동물병원에서 파는 그런것들 주시고... 본인들은 좋은거 비싼거 사고 차를 사네 집을 사네, 해외여행도 가시고 하면서 강아지는 뭐 없습니다.... 너무너무 불쌍해요..

강아지한테 비싼거 안사준다고 돈많이 안쓴다고 신고하는건 아닙니다.

애가 피부병이 났는지 살이 빨개지고 털이 빠졌다길래 원인이 뭐냐고 물으니까 병원을 안가서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아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정말 이 사람과 가족들은 강아지를 소중한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있어요.

말 못하는 강아지와 교감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건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하고계세요.

너무 속상합니다.

같은 회사사람인지라 크게 일을 벌리지 않고싶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편지를 써볼까 아니면 동물보호법을 복사해서 보내볼까.. 생각해봤지만 직장상사라 실행하기가 어렵네요.

신고는 익명성이 보장된다길래 하고싶지만 또 금방 밝혀질거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강아지가 너무 걱정입니다.

일단 글 남깁니다... 연락주세요..!


기죽어서 살아서 그런지 애 표정이 항상 이래요.. 더 안쓰러워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9.07.08

전화로 안내를 드렸습니다. 학대와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을 확보하신 후 rescuer@animals.or.kr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확인 후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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