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개장수에게 팔려갈 운명인 새끼 강아지들과 어미견
- 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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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6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로 근처에 사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함께 현장을 가 보았습니다.
현장에는 뜬장 위에 새끼 강아지들이 올망졸망 모여있고, 옆에는 성견 한마리가 1미터 줄에 메어 있었습니다. 동네분들의 얘기로, 이 아이들의 소유주라고 하는 사람은 어디선가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다가 먹이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개장수에게 이 아이들을 한마리 당 5-6만원씩 받고 팔아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뜬장은 뜨거운 햇빛을 막아줄 어떤 가림막도 없었고, 먹지도 못할 음식물쓰레기 옆에는 물도 놓여 있지 않았습니다. 추위나 비를 막아줄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을 직접 방문하여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음식물 쓰레기는 낙시터에서 가져다가 먹이는 것이고, 본인은 옛날 방식으로 개를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동물등록을 했는지 물어보았더니 동물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동물등록 미등록에 대한 벌금이든, 동물학대 든 이 사람이 생명에 대해 제대로 돌보지도 않으면서 용돈벌이를 하는 이 행위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들이 너무 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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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9.10.17
안타깝게도 현행법은 아직 동물을 키우는 환경이나 복지 수준을 강하게 규제하고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학대 행위나, 밥을 굶기는 행위 등 동물보호법상에 규정된 몇가지 학대 행위 이외에는 타인이 개입하거나, 강제로 개선시키기 어렵습니다. 환경을 개선하도록 개의 보호자를 설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개인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관할 지자체 동물보호담당관의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