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개발 지역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도움 요청 글을 씁니다!

이 아이는 4월에 처음 발견 되었고, 발견 당시 3마리의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다녔었는데

나머지 친구들은 다 구청에서 포획해 가고 현재 이 아이만 남겨진 상황입니다.

원래 지내던 공원에서 친구들이 포획 당해 가는 장면을 보고 그 공원을 벗어나 다른 공원으로 터를 잡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손만 대려고 해도 도망갑니다!

그래도 요즘엔 밥 챙겨주시는 어머님들 덕분에 앞에 앉아있을 수 있는 정도까지는 되었습니다!

제가 2개월 전 아이를 처음 봤을 당시 그래도 나름 건강해 보였었는데 요즘엔 눈물자국도 짙어지고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파 같이 도움 주실 분을 구한다는 도움 요청글을 올렸었고

다행히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구조 요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저희 외에도 도움 주신다는 분들이 조금 더 생긴 상황이고, 

입양 전제 임보처도 구해놓은 상황입니다!

기본검진/중성화수술/사상충치료는 유엄빠에서 일부 지원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유엄빠 단체에 구조(포획)을 요청 드렸었는데 사람 손길을 피하는 아이라 본인들이 돕기는 어렵고

평소 밥 챙겨주시는 어머님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하셔서

나름 가장 큰 대형견 켄넬도 대여하고 이불, 목줄 등을 준비해 봤지만 사실상 저희끼리의 포획은 힘들어 도움 요청을 드립니다!

현재 아이는 공원에서 밥 챙겨주시는 어머님들이 계시고, 강아지 친구들을 좋아해서 일정 시간에 거의 매일 공원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생들, 아침에 마주치는 할머니/할아버지들, 성인 남자 몇몇분께서 아이에게 해코지를 하는 상황이구요.

어떤 분은 마취총..? 가스총을 쏴서 보호소에 보내버려야 겠다는 말까지 하십니다ㅠㅠ

지난주 제가 갑작스럽게 김용환 활동가님에게 도움요청 디엠을 보냈었고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이쪽 공원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포천 애린원도 다녀오셨다고 했는데.. 

아이 구조에는 실패했지만 그날 말씀하신 것들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 너무 멋있으셨어요ㅠㅠ

누렁이에게 집의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어요!

구조되는 그날까지 꼭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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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렁이 소식을 어디다 적어야할지 몰라 우선 여기다 덧붙입니다!

누렁이는 고경돈 활동가님의 도움으로 21일 월요일, 8시 정각에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후 누렁이가 하루 입원할 병원까지 같이 가셔서 누렁이 안심시켜 주려고 노력하시고.. 너무 감동이었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입양자 부부께서도 누렁이 구조 소식에 서울에서 바로 달라오셔서 빨리 데려가고 싶다고 하시는걸 말렸네요^_^

아! 입원 전에 시행한 전염병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다음날 제가 유엄빠 연계 병원인 간석동 정서 병원으로 가서 사상충 검사를 했는데 사상충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왔구요~

중성화는 병원 예약 현황으로 인해 11월 1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애기는 다시 저희집 근처로 와서 저희 강아지들이 다니는 미용실 겸 호텔로 갔구요!

23일인 오늘은 목욕+스파 하고 호텔에서 쉬고 있는 중이에요~

애기가 많이 긴장한 상태라 선생님께서 계속 신경써 주시고 수시로 사진 보내주셔서 안심이 됩니다!

24일에는 누렁이가 드디어 입양자님 댁으로 가는 날입니다!

11월 1일 중성화 하는 날에 제가 입양자님 댁에서 애기 픽업한 후에 중성화 수술하고 다시 입양자님 댁으로 데려다 줄 예정이에요~

애기가 뜰채로 포획 당하고 환경도 너무 낯설고 해서 긴장이 풀리지 않아 걱정입니다ㅠㅠ

그래도 좋은 분들 곁에서 앞으로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저희가 꾸준한 관심으로 지켜보겠습니다!

구조 활동가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 했을텐데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