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석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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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3
동네에 약 3개월 전 쯤 부터 백구가 나타났습니다.
대형견 사이즈이나 말랐고 처음 번식기를 맞은 듯한 여자 아이였습니다.
착했고 경계가 심해서 항시 일정거리 이상 사람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는 7-15번지의 강아지와 친구가 되었고 그 집을 제집 삼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집 강아지 주인은 필리핀 여자분으로 영어강사와 선교일을 같이 하여, 그 강아지의 주인이 되어 줄 수 없었고 그 강아지는 계속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잡혀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 백구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고, 동네사람들은 계속 그 외국인 여자분에게 백구가 풀려 다니는 것에 대하여 항의를 해서, 그 여자분이 저에게 도움을 청해 왔습니다. 같이 잡아서 목걸이라도 걸어주려고 했는데,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7-15번지의 실제 집주인 아저씨가 혹시 주인이 있는 개이면 절도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니 경찰과 상의해 본다고 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계속 그유기견을 신고 했고 결국 11월01일 119에서 1차 포획을 시도했지만 실패 했다고 합니다.
11월02일 어제 119에서 몽둥이를 들고 여러명이 와서 그 유기견을 7-15번지 마당에 있는 창고로 몰아 넣고 몽둥이로 마구 때려서 귀에서 피가 터져 나오는 것을 보고, 외국인여자분은 너무 무서워서 그 자리를 피해 나와 버렸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말리지도 못했다고 방금 저를 만나서 이야기 해 주면서 막 울었습니다.
저도 정읍소방서에 전화를 해 보려고 하다 너무 떨려서, 혹시라도 119에서 때려죽였다는 소리를 듣게 될까봐 너무나도 두려워서 전화를 못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그 애기 어리고 착한 애깁니다. 누구 위협하지도 동네 누구를 물었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단지 어려서 자전거를 따라가고, 오토바이를 따라다닌 그냥 사람을 무서워하는 어린강이지 입니다.
제발 그 아기가 살아 있다면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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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9.11.04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정주동물병원(010-6314-3077)에 공고번호 전북-정읍-2019-00551번 백구에 대해 문의하신후 방문하셔서 그 개체가 맞다면 입양해오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 백구가 해당 유기견이 아닐 경우 등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02-2292-6338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