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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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7
안녕하세요 강원도 양양 연화정사의 사연을 올리고자합니다.
학대견으로 글을쓰는건 아니고요 어느경로로 어떻게 연락을 드려야할지몰라 이공간을 글을쓰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여기는 강원도 양양에 있는 연화정사라는 작은 사찰입니다. 비구니 스님께서 혼자 계시는 곳이에요. 스님께서 10년 가까이 길에 떠돌던 아이, 팔려갈 뻔한 아이, 못 키우겠다 맡기고 가는 아이들을 정성으로 거두어주셨어요. 동네 민원 때문에 성대 수술도 시키고 몇 아이는 중성화도 해주었답니다. 근래에 스님 몸이 많이 편찮아지셨고 홀로 아이들을 케어하기 힘드셨음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아이들을 돌보시려 노력하셨습니다..
견사는 땅주인께 양해를 구해 사찰 앞마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펜스도 치고 실내처럼 안락하진 않더라고 늘 아이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청결을 유지하며 음식도 신경써서 챙겨주셨어요. 하지만 땅주인이 바뀌면서 작년부터 비워달라는 독촉에 시달리셨고 몸이 안 조아지니 신도들도 줄어들고 경제적,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드셨던 스님은올해 쓰러지시고 마셨습니다. 아마 퇴원하셔도 절로 돌아오시기는 힘들 것 같아요
자녀가 있는데 스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에게 사정이야기를 하니 양*보호소로 보내라고 본인들이 시에 연락을 했다고 하더군요. 양*보호소는 최대수용견마리수가 적다보니 10일이 지나면 임신한견들도 안락사를 시킨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는 집을 보러 오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가 평생 살 집인 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당장 있을곳이 없어지게 되니 속상한 마음에 도움을 요청합니다.(아이들이 입양이 안될경우 보호소에 안락사를 당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16 아이들이 있었는데 다섯아이는 12월초에 해외입양을가고 현재 11마리가 남아있습니다.
고양이 두마리는 스님이랑 실내에서 살았는데 스님이 안계시니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돌보고있어요. 스님을 그리워하는지 울기만하고.. 환경이 바뀌어서 자꾸 구석으로 숨기만하네요.
현재 수컷 6마리 암컷 5마리, 고양이 2마리입니다.
상처를 받아 사람의손길을 피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스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 아이들이 순하고 예뻐요.. 주변에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었지만 더 이상 개인의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단체에서 부디 저희 아이들의 거처를 마련하여 주시고 사랑으로 보듬어주시길 바랍니다.
연꽃님(현재보호자)010-8791-2273
글작성자 010-336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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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9.12.30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가 되질 않아서 댓글을 남겨 드립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에서 구조한 동물들의 개체수가 많다보니 저희가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외부에 수십마리가 위탁보호되는 실정입니다. 실질적으로 입소에 대한 도움은 드리기 어렵지만 동물자유연대 관외입양홍보 게시물 등을 통해서 입양처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실 경우 02-2292-6337로 전화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