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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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31
항상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독극물살포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신고하려고 합니다.
밥주는 자리에 이미 한달전에 어떤 이가 새끼고양이를 압사시켜 경고하듯이 던져두어 밥자리를 치워버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사는동네도 아니어서 의심가는 이도 없고 제가 맞서서 계속 밥을 주면 그 사람이 더 악심을 가지고 계속 길고양이를 죽여 이곳에 놓아두지 않을까, 그러다 약이라도 풀면 어쩌나 염려했기때문입니다.
그때 신고를 하지 않았던것은 그게 일부러 그런것임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당한 보복심이 힘없는 길고양이를 향할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리되면 그것이 나의 울분을 달래기 위한 고소인지, 길고양이들을 위한 고소인지 알수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 밥자리는 제가 토지소유자에게 허락을 받고 주던자리라 토지소유자에게 이런일이 있어 더이상 밥을주면 안될것같다 말씀드리니 감사하게도 그럼 본인이 근처 폐가에 대신 주시겠다 하셔서 그렇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잠시 고양이사료를 가져다 드리러 방문하니 그분께서 제가 속상해할까봐 말하지 않았는데 25일경에 밥주던 폐가에 스티로폼박스가 놓여있었고 그 안에 새끼고양이 두마리, 그 안에 미처들어가지 못한 한마리가 피를 토하고 죽어있더란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 일대 고양이들은 1년전에도 한꺼번에 사라지고 밥도 물도 없어지지 않아 포획업자가 활동을 하던지 아니면 독극물살포를 했던것이 아닌가 의심을 했었는데 증거가 없어 혼자 마음 앓이만 했었던 곳이었거든요.
그 당시에 영문을 몰라 답답해하다 동자연에도 전화로 질의를 드린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요, 이자리뿐아니고 1키로반경의 다른 밥자리들도 고양이들이 1,2주전부터 그때처럼 사라지고 있다는겁니다.
매번보던 녀석들이 2주째 안보이고 밥도 물도 줄어들지 않고요.
길고양이 생태계를 많이 간섭하지 않으려고 2,3일에 한번씩 사료 조금씩 챙겨주기에 밥그릇이 매번 비어있었는데 최근에는 밥이 반이상 남아있습니다.
이상하다 하던 와중에 이런일을 겪게 되니 이유가 이것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했던 최악은 독극물 살포였습니다.
그것만은 나로 하여금 자극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미 그 사람은 그런 잔인한짓을 주기적으로 행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길고양이 뿐아니라 유기견, 새들, 심지어 사람에게까지 해를 입힐수 있는 일을 버젓이 하는 사람을 두고 볼수 없어 신고, 고소하려고 합니다.
같이 밥주시던 분도 그 광경을 보시고 경찰서에 신고하시려고 사진을 찍어두었지만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분이시고 또 같은 동네사람이라면 신고한 원한으로 해꼬지를 하실게 두려워 그냥 경황없이 사체를 그대로 두고나오셨다고 하십니다.
제가 대신 신고하겠다니 그럼 아직 사체가 있는지 확인해주시겠다고 하셨구요.
경찰서에 문의하니 일단 그 장소에 사체가 있다면 현장에서 112에 신고해 달라고 하십니다.
독극물 살포라면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수있는 죄이기에 빨리 신고해야한다고 하시면서요.
제가 아직 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마음아픈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경찰서에서 개인고소인지 동물단체에서 고소하는것인지를 물어보시기에 저혼자 고소를 진행하더라도 동자연에서 힘을 실어주신다면 더 공신력이 있어 조금이라도 경찰쪽에서 진지하게 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입니다.
같이 해주시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요..
또한 사체를 이미 치워버렸을 경우에 앞에 올린 사진만으로 고소가 진행가능한지 여쭙고싶습니다.
그 사람이 도대체 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수의 생명들의 목숨을 그리 앗아갔는지 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또한 잡는다고 하더라도 또 안그러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끝갈데까지 간 그사람을 잡아서 경각심이라도 주고 싶습니다.
그냥 보아넘길수 없는 상황에 매번 무너지는 억장에 눈물흘리며 돌아섰지만 이번만은 아닌것같습니다.
다행히 사체가 남아있어 신고가 가능하다면 고소를 진행함에 있어 저를 좀 도와주실수 있을지, 사체가 없고 사진만이 있을때 어떻게 신고가 가능할지 좀 여쭙고 싶습니다.
동자연에서 하시는 일에 비해 후원도 많이 하지못해 늘 죄송한마음인데 또 이렇게 죄송한 부탁을 드리니 참..면목이 없지만 제가 어디 말씀드릴곳도, 이상황에 기댈곳도 이곳뿐이네요.
신중히 보시고 제발 저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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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1.02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현장에서 군 보호소 병원에서 사체도 수거해서 냉동 보관한다고 하고, 독극물 검사도 한다고 말씀을 들으신것을 보니 현장에서 신고 조치를 잘 해주신 것 같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주시고,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02-2292-6337
동물자유연대 2020.01.02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제보해주신 내용과 관련하여 02-2292-6337로 전화를 주시면 자세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