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밥도 물도 집도 없는 12마리의 개가 죽어갑니다.

저희 옆집 할아버지는 2017년 제가 이사 왔을때부터 쭉 개를 길러 왔습니다.

목줄에 매어놓고 또 잡아먹고

제가 밥 챙겨주고 간식챙겨주고 심장사상충약도 챙겨주면

또 잡아먹고...


그러던 중, 이제 더이상 같이 잡아 먹을 사람들이 사라지자 강아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근친교배로 태어난 강아지들이 2019년 10월 경 11마리나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세상을 먼저 떠난 아이들이 6마리입니다.

컨테이너 아래... 어미와 새끼들이 지내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에서 말라 죽었지요.

사실 컨테이너를 치우지도 못해 아이들의 시체도 거두지 못해서 아이들의 상태가 더 심각할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에 구충 1회, 심장사상충 1회 진행/ 그전에 남아 4, 여아2 은 심장사상충약을 먹긴 했으나 드문 드문 먹어서 걱정이 됩니다) 



그 뒤로 사료를 꾸준히 가져다 주며 아저씨를 설득한 끝에 아이들을 잡아먹지 않고 

(사실은 이제 더이상 강아지를 먹을 사람이 주변에 없는듯합니다)

가져갈 사람이 있으면 돈 안받고도 주겠다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영상안에 음성이 녹음 되었어요. (영상확보)


아이들중 절반은 ... 누가 유기 하고 가거나 먹든지 살리든지 알아서 하라고 주고 간애들

그리고 아이들중 절반은 유기한 애들끼리 교배한 아이들...

2년 넘게 이런 일을 봐오면서 아저씨가 강아지를 포기한다고 한적이 처음입니다.

너무나도 간절해요. 



그집에서 잡아 먹힐뻔한 아이 셋이 저희집에 있고.. 저희가 키우던 애들도 중성화를 하지못해 아이들수가 

열이나 됩니다.(현재는 중성화 7마리 완료) 그래서 아이들을 잠시라도 보듬을수가 없네요.

정말 무책임한 행동인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써달라고 하는것이 하지만 제가 조금씩이나마 보태며 

아이들 살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구조해본적이 없어 아무것도 모르지만

1. 할아버지 음성 녹취

2. 할아버지와 원활하게 지내며 마음을 많이 풀고

3. 강아지 사료를 꾸준히 챙기고 할아버지 식사를 가끔씩 챙겼어요. 

아마 지금 도와주시러 오신다면 아이들이 살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 동네 길목에 있는 할아버지네 집에서 애들이 튀어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짖어요. 민원이 들어가 유기견 보호소로 들어가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자기네끼리는 서로 예뻐합니다.

여아 하나가 리더가 되어 큰소리로 자기네 집과 자기 새끼를 지키는것처럼 보여요. 

사람이 지나갈때도 그 여아만 튀어나와서 자기네 집을 지나갈때까지 울고 지나가면 더이상의 위협은 가하지 않습니다.

12마리중 1마리만 묶여 있으며 1마리는 시바, 11마리는 믹스인것 같습니다. 

자기네끼리는 밥도 잘 나눠먹고 싸우지도 않고 그러는데 여아 하나만 좀 성질이 있어요.

이 아이인데요. 이아이는 유기됬을때 교육을 잘받았나봐요

제가 손을 이렇게 올리고 앉아 라고 말하면 앉아요.


할아버지가 애들이 짖거나 다른 사람을 경계하면 많이 떄리셔요

처음엔 제가 주는 사료도 다 닭밥으로 주고 애들은 맨날 쫄쫄 굶고 쓰레기봉투만 뒤지다가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애들 사료는 잘 챙겨주세요. 


유기된 아이들 서로 보듬으며 살게 하면 좋겠지만 어떻게든 이 악순환을 끊어내고 싶어요.  

단체에서 도움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수시로 아이들 영상과 사진을 찍고 있어요. 

나중에 아이들 입양 홍보때 열심히 글써서 퍼나르고... 

도움 드리고 싶어요.. 좋은 일 하시는데 이것이 큰 결정이고 어려운 결정인것도 압니다. 

염치없이 도움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연락주세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1.10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보호를 하시면서 입양 가능성이 높은 어린 개체들을 위주로 입양홍보를 진행하여 주시고, 입양홍보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동물자유연대 관외입양홍보 게시물 담당자에게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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