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지역동물원 관리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에는 사슴과 토끼, 조류 들이 있는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

제가 토끼를 반려하고 있어 종종 동물원에 가보는데요. 100여마리 넘는 토끼들이 축사 안에서 생활하는데 사료만 급여되고 있어요. 토끼는 완전초식동물이라 끊임없이 건초를 먹어야 되는데 건초가 제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때 낀 더러운 물통에다가 물을 줍니다. 토끼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 나와서 노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는 물이 없습니다. 한 여름에는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가 동물원 관리하시는 분께 겨울인데 따뜻한 물을 공급해주시면 안되냐고 여쭤보니 야생동물이라며 야생동물은 찬물 먹는다는 말로 일축하셨습니다. 거기다가 토끼들은 아무거나 잘먹는다고 낙엽주면 낙엽 먹는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사경에 걸리거나 눈병, 피부병에 걸린 토끼들도 많은데 제대로 치료해주지도 않습니다. 

토끼들이 10시에서 오후 2시에 노는 공간은 바닥이 흙인데 한곳에 똥을 묻어둡니다... 토끼는 땅을 파는 습성이 있어서 똥이나 오줌에 오염된 흙을 파게되면 엔세팔리토준 같은 원충이나 파스튜렐라 같은 균에 감염되어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토끼의 적절한 생육 온도는 23~25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토끼들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관리 주체인 달성군에서는 자주 점검하겠다며 청소를 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토끼 먹이에 대한 개선이나 치료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답변을 받고 몇일 뒤에 화원유원지 동물원에 방문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여전히 물은 더러운 통에 덜렁 있었고 토끼들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목이 말라도 물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새를 반려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몇몇 새들은 정말 좁은 새장안에 갖혀있습니다..

제가보기엔 공영 동물원이 제대로 동물 관리나 복지에 신경을 안쓰는 것 같습니다.

동물 자유 연대에서 동물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심을 알고 있어 글을 올립니다. 동물원의 환경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2.04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제보해 주신 내용 관련하여 시설관리공단 측에 사육환경 및 관리에 대해 시정 요청하고 진행상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