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보리순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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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7
몇일전에 글 올렸다 삭제했는데 다시올립니다.
2월12일에 5마리 녀석들이 제가 근무하는 기도원에 왔습니다.
기도원 원장님이 샵에서 안락사 당할 아이들을 마리당 5만원에 사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저로선 아이고 잘했다 싶었지요.
그런데 샵안에 크던 아이들은 기도원 도착하자마자 산아래 절벽과 건물 유리벽 사이에 사람드나들기 힘든곳에 놓여졌드라구요~~
실내에서 크던 아이를 갑자기 추워지고 비까지 올 예정인데 키울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밖에다 두면 애들 춥고 불안해한다고 불쌍하다고 했는데 일단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어요
다음날 걱정되서보니 비맞은 옷에 깔아준 이불도 비에젖고ㅜㅜ 진흙과 똥과 빗물에 얽혀서 애들이 다 그지꼴이 되어 있드라구요
게다가 한녀석은 올때부터 감기까지 걸려있는 상태였고요
일단 이 불쌍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여기에 데려온 이유는 저 유리벽 안쪽이 기도원 식당인데 그안에서 강아지들 구경하라고 전시목적으로 데려왔답니다.
아니 무슨 강아지가 관상용두아니고 가뜩이나 버려져서 펫샵에서도 안락사 위기에 있던 아이들을 전시 목적으로 데려온건 학대 아닐까요?
더군다나 오늘 17일 4마리를 더 데려왔더라구요
작은 말티즈부터 웰시코기까지 크기도 다양하고 성향도 다른 아이들을 무조건 합사시키고 그 아이들 흐느끼며 짖는 소리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오늘도 눈도오구 날씨도 꽤나 추운데 밥그릇하나 꽝꽝 얼어붙어 먹을수도없는 물그릇 하나~~ㅜㅜ 몸에는 벌써 진드기들 붙어있고 아이들은 배변과 흙이 막 묻어서 냄새나고 더러워지고~~ㅜㅜ
애들 각자 물주고 밥 줘야 한다니까 그나마 퇴근할때보니 다른 직원이 밥그릇이랑 물그릇 여러개 놔줬더라구요
원장은 본인이 키울것도 아닌데 직원들한테 밥주고 물주고 집만 지어주라하면 강아지들한테 관심도없고 키워본적도없고 애정도 없는 직원들이 잘 키워 낼까요? 장모 아이들은 털도 관리해줘야하는데 맡아서 전담하는 직원이 있는것두 아니고 ~~ㅜㅜ
애니멀호더급 아닌가요?
강아지는 물건도 아니고 각자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어디 아픈곳 없는지 뭘 원하는지 서로 교감하며 가족으로 키워야하는거 아닐까요?
저 아이들이 질병예방과 치료를 제대로 받으며 자랄수 있을까요?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서 죽겠습니다
중성화 안된 아이들도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게다가 더 데려올까봐도 걱정이고요
이런 아이들은 구조할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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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2.18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가 되지를 않아서 댓글로 안내를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학대에 대한 기준은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행위를 학대라고 규정짓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담당관에게 상황을 알리어 견주에게 동물등록 여부 확인 및 중성화, 사육환경 개선 등의 계도를 요청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실 경우 02-2292-6337로 전화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