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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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4
(요약) 쥐약을 이용한 의도적인 살묘가 의심됩니다. 현재 폐사한 고양이들의 (2마리) 사체나 수의사 등 전문가 소견은 없으나, 2마리 모두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었으며, 비슷한 시점에 입가에 혈흔을 남긴 채 폐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살서약(쥐약) 중독이 사인으로 의심됩니다.
사건이 발생한 신대리 일대에는 주목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상당한 수의 고양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장장 8년에 걸쳐 일대에 자리잡은 개체 역시 존재했습니다. 다시 말해, 고양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신대리는 전형적인 촌락 지역으로 주민들의 전출, 전입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8년 가까이 신대리에서 살아간 고양이가 있다는 점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좀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신대리 주민 가운데 의도적인 살묘를 저지를 사람은 여태까지 없었다는 것입니다.
( 아직까지 해당 인물이 살묘 행위에 직접적으로 관여되었다는 물증은 없습니다. 제가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부검을 통해 고양이들의 사인이 살서제 중독에 인한 것이고 바로 이 인물에게 그 책임이 있는지 증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최근 농지를 대여해 인삼을 재배하는 외부인이 한 명 나타났습니다. 해당 인물은 과거에도 이웃 주민의 개가 인삼밭의 (작물을 심기 전) 땅을 판다고 '개를 묶으라'는 등 요구를 한 바 있습니다. 피해 고양이들은 해당 인삼밭에 자주 드나들곤 했습니다. 정황상 대소변 처리를 위해 드나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고양이들은 대소변 후처리를 위해 땅을 파곤 합니다. 평범한 밭이라면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겠지만, 인삼밭의 밭고랑은 마치 벽돌을 쌓아 올린듯 각져 있어 고양이들이 땅을 판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삼밭 소유주는 이 점에 앙심을 품었을 수 있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갓 태어난 새끼때부터 지금까지 보살펴준 애교 많은 고양이들입니다. 천사같던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억울하게 죽어가는 고양이를 단 한 마리라도 줄이려는 노력에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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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2.24
전화기가 꺼져있어 통화가 되지 않네요. 통화가 가능하실때 02-2292-6337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