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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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7
철창에 20일 넘게 갇혀 방치된 개 두 마리가 있어서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일단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 어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작은 철창에 엄마 견과 아들 견을 가둬두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니, 지인이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키우던 개들인데 더 이상 키우지 못한다고 대신 키우라고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환경을 좀 바꿔줄 수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러면 그 쪽에서 지금 당장 데리고 가라고 그래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2. 강아지의 상태가 좀 심각합니다. 배설물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온 몸에 배설물이 묻어 있습니다.
또한 엄마 견의 경우 눈곱이 심하게 끼고 다리 한 쪽을 절며 복수가 찬 듯 배가 빵빵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듯
제 자리만 돕니다. 아들 견의 경우 이제는 짖을 힘이 없는지 엎드려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받아 학대 받은 유기견을 구조한 경험이 있어서, 구조가 어떻게 이뤄지고 그 이후에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치료비 분담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의 열악한 상황상 보호소 입소가 쉽지 않아 임보처나 입양처가 없으면 구조가 잘 진행되지 않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번에 유기견을 구조했을 때에는 저희가 입양하는 것으로 하고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받아 구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득이하게 저희가 임보나 입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동물자유연대 측에서 구조 결정을 안 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부탁을 드리는 이유는 만에 하나라도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받아 구조가 가능하면 두
생명이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가까이서 찍은 동영상도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메일로 첨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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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2.28
안내를 드린 것 처럼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개농장, 번식장 등 대규모 구조를 거듭하여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입소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보호 방법에 대한 계획이 마련되실 경우 치료비 지원, 입양 홍보에 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후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02-2292-6337로 전화주시면 자세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