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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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9
얼마전에 대전아쿠아리움을 갔는데 계속 신경쓰여서 이렇게 제보드려요. 아무생각없이 갔지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수족관을 지나 제일 위층에 작은 동물원이 있더라고요. 먹이체험하는 곳인데.. 종이 모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토끼,여우,미어캣 등 많은 종의 동물들이 사람들이 먹이를 줄 수 있는 작은 구멍 하나만 바라보고 있어요. 못받는 동물들은 구멍쪽 유리벽을 다급하게 긁고 있고요.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건 맹수들의 관리입니다. 호랑이, 곰, 퓨마, 사자 등 맹수들이 정말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눈앞에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신기함도 잠시, 공간도 너무 너무 협소하고 쌓여있는 배설물로 굉장히 비위생적입니다. 또 마찬가지로 작은구멍으로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이게.. 불쌍하다못해 참담해요. 먹이달라고 구멍앞에서 힘없이 앉아있거나 그 좁은 우리를 왔다갔다 거리며 반복행동해요. 어떤 젊은 커플은 먹이로 기껏 유인하다가 “줄까말까~싫어 넌 안줄거야”하고 가버리고..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대전아쿠아리움이 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몰라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겉으로 잠깐 봐도 이건 분명한 학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보다 직접 보시면 더 확실히 느껴져요. 분명 사육사나 전문가들도 있을 텐데 도대체 이런 운영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렇게라도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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