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추석 부모님이 계시는 거제에 내려갔다가

지나던 주택 앞에서 울타리 안에 있는 퍼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퍼그가 딛고 서있는 것은 땅이 아닌 지붕이었어요..

부모님께 여쭤보니 그 주택에 사는 사람이 아는 사람에게서 강아지를 받아와서 키우게 되었는데

산책은 물론 제대로된 환경 조차 갖추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천막 하나 없이 방치해놓고

여름에는 밥 그릇에 날파리가 돌아다니고 물그릇에는 이끼가 껴있었구요.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표현 조차도 아까울 정도로 작다보니

자기 집 지붕 위에 올라가서 계속 짖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 강아지가 지붕에서 울타리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 했고

이후 다시 잡아와 울타리 위에 나무 판자를 올려 탈출조차 못하게 두고 있습니다..

벌써 1년이 다 되어가요..

제발 이 퍼그가 더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