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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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2
길냥이 밥 주는 캣맘입니다.
지하실에서 길냥이들을 만나 밥을 주고
다 먹으면 치우고 나오고
남기면 통에 담아 구석 안 보이는 곳에 감춰두면
다음날 그릇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지하실에 살지 않고 제가 들어가면 모입니다.
사건 당일도 평소처럼 남은 밥을 구석에 두려고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눈도 못 뜬 새끼 길냥이를 잔인하게 죽여서
보란 듯이 근처에 두었습니다.
다른 캣맘들에게 최근에 출산한 고양이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없었다고 했습니다. 아마 새로 유입된 어미가 아파트 기계실이나 일반인들은 접근하지 않는 곳에 새끼를 놓았던 거 같습니다.
지하실은 평소 사람의 왕래가 없는 곳입니다.
사체가 놓인 장소도 지하실 입구를 비추는 cctv는 없습니다.
다만 아파트이기 때문에 그 근처를 비추는 CCTV는 여기저기 있습니다.
근데 제가 CCTV 확인을 하려고 가면 경찰에 신고부터 하라고 하며 CCTV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 몇 번 경찰에 신고했으나
저 혼자 CCTV를 확인했다면 시간이 오래걸려도 꼼꼼히 볼텐데
경찰은 빨리 넘겨보며 대충보고 수상한 점 없다고 그냥 끝내버리곤 해서 아무런 실효성도 없었습니다.
좀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사체를 발견한 당일 지하실 근처에서 수상하게 행동하는 차량과 젊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평소에도 제가 밥주러 나오면 나타나서 담배 피면서 근처를 맴돌거나
제 차와 가까이 차량을 주차시키고 그 안에서 한참 앉아 있거나 해서 꺼림칙하게 여기던 아파트 입주민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는데 이런 경우에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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