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방치된 강아지



안녕하세요.


경산 진량공단에 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회사 바로 앞이 논밭이 있고, 매우 촌구석에 있기도 해서 매번 로드킬을 당하는 강아지, 고양이들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회사 근처 강아지들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곤 하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최근들어 너무 강아지 비명소리가 많이 들리게 되었습니다.


3월 9일 비명소리가 4번이나 났고, 너무 긴 비명소리가 이어져서 근무시간이 끝나고 퇴근 전 근처 강아지를 가둬놓은 곳을 계속해서 바라보았습니다.


그 곳에는 사람이 사는곳이 아닌 거 같은 시설과 아이들을 가둬놓은 우리(?)가 있는데 사람이 살 지 않는 거 같은 이유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3년간 회사 다니며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이때까지 비명이 들리지 않아 관심이 없었던 것도 있습니다.) 근데 어제는 보다보니..... 차를타고 사람이 들어가더니

강아지를 한쪽으로 몰아서 목줄하고 끌고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두마리나 그것도 작은 새끼 강아지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저긴 사람 사는게 아니라 분명 사람들이 잡아다가 어디다 내다 팔거나 죽이거나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아지 두마리를 끌고 가더니 몇분뒤 차 두대가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고는 처음으로 퇴근 후 그 장소에 가서 환경을 보았습니다.

근데.. 제가 평소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어떤 아저씨가 들이닥칠까 싶어 혼자 조심히 보았고,

강아지 있는 곳 뒷 쪽에 밭에 가지치기 하시는 분이 있길래 가서 몇가지라도 물어보자 싶어 다가가 물어봤습니다.


1. 여기 강아지가 왜이렇게 많나요?
  - 나도 잘 몰라요.
2. 매번 개 짖는소리랑 비명소리 들리던데 뭔가요?
  - 여기 사는 주인이 기르는 개예요.
3. 여기서 강아지를 기른다고요?
  - 네, 뭐 여기 주인이 가둬놓고 기르는 개들이에요.
4. 강아지 죽이고 그런 거 아닌가요?
  - 그런건 아니고.. 뭐 그냥 기르는 개예요.


배시시 웃으며 할아버지는 그렇게 답변하시고 계속해서 제 눈을 피했습니다.

뭔가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메일 보내드립니다.


강아지와 닭이 분리되어 있었고, 겉이 녹슨 컨테이너 박스에는 패트병에 든 맥주(?)와 런닝머신이 있었고 불만 켜져있었습니다.

3월 9일 저녁에 본 환경 아마도.. 제가 집에 돌아간 뒤 그 주인이라는 사람은 다시 돌아와 어떤 짓을 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매번 비명소리가 끝나고 몇 분 뒤에 차가 나오곤 했습니다. 어제도 그랬고요.


오늘은 차가 다니지 않는 것을 보니 잡혀간 강아지가 없는 듯합니다. 물론 비명소리도 오늘 하루종일 없었고요.


강아지를 기르는 주인으로서 너무 가슴아파 빨리 저 아이들은 구출해주고 싶습니다.


정식적인 허가를 받은 도살장도 아닌 거 같고, 강아지 농장이나 교배공장인 거 같지도 않고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저 아이들 좀 구출해주세요.


상담하고싶어 전화를 드렸는데 상담직원의 부재로 전화가 되지 않는다로 하여 이렇게 길게나마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하루빨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 갔으면 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밑에 남기겠습니다.


주소 : 경북 경산시 진량읍 현내길 76-6 맞은편(제 직장 맞은편 이고, 이 주소는 직장 주소입니다.)

핸드폰번호 : 010-3640-0766

이름 : 홍은미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저 아이들 말고도 회사 화장실에서 보면 먼 곳에 정말 작은 케이지에 갇힌 아이들이 보이는데 거기까진 제가 가보지 않았지만 그곳에도 맨날 갇혀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여기있는 모든 강아지들 자유를 좀 갖게 도와주세요.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동영상이 안 올라가네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3.20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현행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사육환경이나, 환경, 건축, 사료, 폐기물 관련법들을 근거로한 우회적인 민원을 제기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지자체에 민원을 넣으실 수 있고, 현장의 사진, 동영상과 정확한 지번주소를 공유해주시면 민원에 대해 검토하겠습니다.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2-2292-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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