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해문달술"이라는 식당 옆에 리트리버 한마리를 키우고 있는걸 오래전부터 봤어요.

엄청 예쁜 아이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지나갈일이 있어서 문득 강아지를 봤는데...

아주 오랫동안 밥을 안준것처럼 심하게 말라있었어요. 털도 군데군데 빠지고...

밥을 안먹어서인지 묶여 있는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대변흔적조차 안보이더라구요.

주인이 코로나 혹은 무슨일이 생겨서 가게를 들를수 없는 상황인가보다 싶어...

제가 몇일 밥을 챙겨줬어요. 정말 얼마나 오랫동안 밥을 못먹은 아이인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4-5일정도 밥을 주는데. 주인을 마주치게 되었어요.

가끔 들려서 수조(물고기)에 물을 채우고 가더라구요.

왠만한 개는 주인을 보면 꼬리라도 칠텐데 집에 누워서 쳐다도 안보고

주인도 개를 쳐다도 안보고....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었어요.

괜히 제가 참견을 했다가 정말 아무도 안보이는 곳으로 데려가서 밥조차 줄수가 없을까봐

말도 못꺼냈어요. 그리고 나서 수조에 활어를 넣어두었더라구요.

다시 몇일후에 보니 수조에 있던 물고기도 둥둥 떠서 다 죽어있고...

마치 이 아이도 죽이려는 듯한 느낌이에요.

제가 밥을 주는거야 얼마든지 줄수 있지만...

제발 구조해서 좋은 주인을 만날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디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