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당에서 구조한 진도믹스견을 임보를 하다가 근래에 입양하게된 견주입니다. 너무 절망스러운 상황에 도움을 청하려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과천변두리에 재개발로 버림받은 강아지들이 들개처럼 떠도는 곳에서 제 친구가 그 강아지들의 밥을 챙겨주고 있다가,  그 근처 식당에서 개들 여러마리를 묶어놓고 학대와 방임하는 현장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냥 못본척 할수없어 그 친구와 그 근처에서 고양이 밥을 주시는 캣맘분이  그 식당에 묶여있는 개들의 밥과 물을 챙겨주며 한번씩 들러서 상태를 확인하며 돌보기 시작한지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친구가 그 식당근처에 땅을 소유하고 있어, 개들을 구조해서 그곳에 견사를 짓고 임보하면서 입양을 보내고자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땅 정지작업도 끝마치고 준비하면서 식당 주인한테 조심스레 다가가 소유권 포기를 위한 친분?을 쌓은후 한마리는 허락을 받고 구출했고, 입양까지 끝마쳤습니다. 그 아이가 제가 입양한 보리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5마리의 개들과 또 갓태어난 새끼 5마리까지 총 10마리의 개들이 아직 위험한 환경속에서 학대받고 있어서 강아지들 구출을 위한 도움이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바뀐 식당주인의 태도

거기에있는 개들을 구조하고 임보하면서 입양보내고자 식당주인한테 허락을 받았었고, 처음에는 식당주인분도 그 남편분도 전부 데려가라고 허락했습니다. 그러던 중 묶여있던 개 한마리를 개장수 혹은 근처 이웃에 개잡아먹는 아저씨들?한테 넘겼다는 사실을 식당종업원분과의 대화도중 알게되었고, 사람 좋은척, 개들 위하는척하던 그 주인은 이 사실이 저희한테 알려져서 본인들의 본모습을 들켜서인지 그 이후에 완전히 태도를 바꾸어 저희를 적대적으로 대합니다. 그나마 챙겨주고 있던 밥과 물도 주인이 없을때나 몰래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희가 구조요청을 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열악한 환경, 학대와 방임

썩어서 파리시체와 악취가 진동하는 짬밥과 볼때마다 물도 없습니다.  짧은 쇠사슬과 아이들의 몸에는 진드기가 마구 붙어있었고, 모기가 우글우글합니다. 귀에서는 피가 나는개도 있고 상처입은 개들도 있습니다. 모든개들이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어 건강상태가 매우 염려됩니다.

도살위험

식당종업원분과의 대화에서 알수있듯이, 여기 묶여있는 개들은 언제 한끼 식사따위로 도살되어 밥상에 올려질지 모릅니다.

어린 강아지들과 새끼들

이번에 새로 태어난 새끼들은 1개월 정도 되었고 대부분의 개들이 7~8개월 정도로 태어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빨리 구조하면 비교적 새로운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 식당에서 제가 입양한 보리는 겁이 좀 있지만 다른개들을 너무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순한 성격으로 영리해서 금방 배우고, 세상에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준비된 임시보호

개들을 구출하면 임보할 땅도 작업을 끝마친 상태이고, 구조만 된다면 견사도 꾸밀예정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입양준비에 임할것입니다. 다행히 주변에 도움을 주시겠다는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모두가 희망을 느낄수 있게 도와주세요.

분명히 저희보다 급박하고 더 열악한 환경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생명들이 있을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렇게 용기내서 연락을 하게 된건 아무것도 모르고 고통속에 있는 이 불쌍한 강아지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이유 하나입니다. 경험많은 노련한 구출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러사람들의 노력이 무기력한 절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라면서 구조요청 드립니다. 주인분들을 설득해주세요.  그리고 그 어떤 조언이라도 환영입니다.

(연락처) 윤평강 010-9111-8311/ 권주희 010-4049-0278

사진첨부합니다. 첨부된 사진속의 물은 저희가 준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