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윤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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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0
-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기타
안녕하세요, 10월 17일 시골 할머니댁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할머니댁에 도착했을 때 바로 뒷집에서 강아지가 계속 짖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5살쯤 되어보이는 예쁜 푸들이 너무나 짧은 쇠줄에 묶여 있었습니다.
강아지 앞에 똥이 쌓여 있었습니다. 강아지 똥을 치우지 않은 지 며칠이나 지난 듯 했습니다.
줄이 짧아 강아지는 쌓여있는 똥 옆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보통 실내에서 키우는 푸들이 마당에서 키워지고 있는 것이 이상하여 부모님께 여쭤보았더니
원래 주인분의 손녀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손녀분이 정신적 장애가 있다가 세상을 떠난 후 부모가 외할머니 집에 갖다주었다고 합니다. 죽은 딸이지만 살아있을 때 이 푸들 강아지가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지 저도 견주이기에 알 수 있는데 이제 강아지가 필요없어졌다고 이렇게 버리고, 강아지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긴 줄을 사다줄까 생각도 했지만 긴 목줄만으로 달라질 것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마음이 부족하고, 어쩔 수 없이 키우고 있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부모님과 긴줄을 사다주며 좋게 얘기해 보면 어떨까 하고 의논도 하였지만 저희 외할머니댁에도 이미 양심없는 행동들을 하여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외할머니가 아프셔서 현재 외삼촌네에서 지내고 계셔서 외할머니댁에도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다가가니 꼬리를 흔들기에 잠시 쓰다듬어 주고 돌아왔는데 내내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동물들이 생김새와 상관없이 사랑받아야 하지만 이 강아지는 추위를 견디게 하는 속털이 없고,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푸들종이고 깨끗하게 씻기면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불쌍한 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데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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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10.21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담당관에게 견주 계도를 요청해 보시거나 견주를 설득하여 소유권을 포기받으신 후 동물자유연대의 치료비 지원, 입양홍보 게시물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동물을 위해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