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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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고통받는 아이를 위해 글을 남깁니다.
저희 이웃에 할아버지 한 분이 사시는데, 작년 봄 쯤 대형견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키우던 가족이 키우지 못할 상황이 되서 키우신다고 대충 들은 것 같아요.
각설하고, 할아버지 혼자 사시고 연세가 많으신 분이다 보니 개에게 전혀 신경을 못써주십니다.
마당에 큰 개집 하나가 있고 개는 집 옆에 묶여있는데 작년부터 오늘까지 단 한번 산책을 한 적이 없고
그대로 묶여있기만 합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침을 질질 흘리며 울어대고
집안에 이불이나 수건등이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겨울에도 분명 추위에 떨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견주인지라 마음이 아파 가끔 간식을 던져주곤 했는데, 할아버지가 간식을 주지 말라고 하시고
집 입구를 저희 집 반대쪽으로 돌려버리셔서 개를 잘 볼 수도 없어요.
저희 부모님도 그 할아버지도 보통분은 아니신 듯 싶어 엮이지 말라고 신경쓰지 말라고만 하세요.
하지만 저는 늘 가슴이 너무 아프고 도와 주고 싶었스빈다.
이제는 개도 이제 힘들고 지치는지 어떤 날은 정말 구슬프게 울어요. 몇시간이고 울고 우는데
차마 구청에 신고를 한다던가 할 수가 없었어요. 만약 할아버지가 그 개를 못키우겠다고 데리고 가라고 하셔서
보호소라도 가게 된다면 예쁘게 생기지 않은 대형견인 그 아이를 입양할 누군가가 없다면 그 아이는 죽게될텐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글 쓰기를 결심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유난히 추워지기 시작했는데 개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더라구요.
밤마다 울어대던 아이였는데 너무 추워서 힘조차 없는지 울지도 않았어요.
저는 밤새 개가 혹시 얼어 죽지나 않았나 걱정하고 오늘 하루 종일 걱정만 했습니다.
다행이 오늘 오후 10시가 넘어서 우는 소리가 조금 들리더군요. 곧바로 소리가 잦아들었지만... 아직 살아는 있는 것이겠죠.
그 개에게 어떤 도움의 손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못쓰는 이불이라도, 옷이라도 그 집 안에 넣어줄 수 있다면... 아니면 정말 좋은 새 주인을 찾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도움의 글을 올려봅니다.
장소는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파란풍차 어린이집 바로 왼쪽 집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보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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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12.1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가 불가능하신거 같아서 댓글남깁니다. 02)6959-4971로 전화주시면 궁금하신내용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우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