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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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육환경/방치/기타] 도로가 건축자재점에서 평생 짧은 줄에 묶여 지내는 진돗개들


도로가 건축자재점에서 평생 짧은 줄에 묶여 지내는 진돗개들 도로가 건축자재점에서 평생 짧은 줄에 묶여 지내는 진돗개들 도로가 건축자재점에서 평생 짧은 줄에 묶여 지내는 진돗개들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가에 위치한 철물점/건축자재점입니다.

이 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진돗개 두마리를 짧은 줄에 묶어서 키워왔는데 올해 가을쯤 새끼를 낳았고, 3마리로 추정되는 새끼들도 똑같이 늘 같은 자리에서 짧은 줄에 묶인 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 동네에 오래 살면서 저 길을 수도 없이 지나다니는데 볼때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산책은 커녕 그 짧은 줄이 한번도 풀려 있는걸 본 적이 없어요. 수많은 사람과 차가 지나다니고 온갖 공해가 가득한 그 곳에서 제대로 된 집이나 방석도 없이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서 지냅니다. 짖지도 않고 정말 가만히 있어요. 사료그릇에 있는 사료도 비위생적으로 보이고 사람이 먹다 남은 밥, 빨간 국물의 찌개가 섞인 찌꺼기가 들어있는 적도 많아요. 큰 개들이 그러는 것도 불쌍한데 아직도 작은 새끼들까지.. 심지어 새끼가 작았을 때는 차들이 달리는 도로 가까이에 묶어놓고 있던 적도 있었어요. 가끔 새끼들에게 다가가면 아직 어린애들이라 낯선 사람인데도 꼬리를 마구 돌리고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좋아합니다.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거나 개농장처럼 한뼘짜리 철창에 갇혀 지내는 학대를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도 충분히 학대라 생각됩니다. 눈이 오는 영하의 날씨인 요즘 이 곳을 지나오는데 애들이 재채기를 하고 있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제가 구조해서 좋은 곳으로 다 입양보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이렇게 알릴만한 곳을 찾아 글을 쓰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아무도 관심도 안가지고 문제라 생각하지도 않는 저 매정한 곳의 불쌍한 아이들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1.1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댓글로 안내를 드립니다. 단순 방치의 경우 소유주 설득이나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담당관을 통한 계도 외에는 특별한 제재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물등록의무 위반과 관련한 과태료 처분을 통해 소유주로부터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비용을 지불하여 소유권을 이전받고, 사육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서를 작성해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https://www.law.go.kr 에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별표1]"을 확인하셔서 규정에 위반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추가로 민원을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민원으로는 도로가에 개로 인하여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어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넣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진행하시다가 어려운 점이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다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나영 활동가(02-6952-8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