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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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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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2년전 시골 논길에서 버려진 유기견 2마리를 데려와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는 가족들 모두 새로운 아이들이 와서 좋아했습니다. 데려온 2마리는 암수 한쌍이고 2번의 교배로 강아지 두 마리를 낳아 현재 총 4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키운다기보다는 먹을 것만 주고 있습니다.
한 평생 시골에서만 살았던 가족들이라 그런지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이 어떤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지 모릅니다. 산책이란 것도 왜 해야하는지 모르고 사회화 교육은 물론 논밭일로 바빠 함께 있는 시간이 매우 많이 부족합니다. 유기견이었던 애들이라 거둬주고 굶지 않게 먹을 것만 줬다는거에만 큰 일을 해낸것처럼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게 자기합리화 하면서 살 때 일이 터졌습니다. 처음 데려왔던 암컷 개가 며칠 전 혈뇨를 비치면서 아프다는걸 알았습니다. 다른 가족에게 말했지만 평소보다 먹을 것만 더 잘 먹이면 된다면서(사실 먹이지 말아야 할 맵고 짠 음식들 주면서) 병원가서 짐승한테 쓸 돈이 아깝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픈 걸 방치하면 그건 죽이는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는 부모님께 사정해보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하셨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현재 아픈 아이 말고도 다른 아이가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 포함 우리가족들은 반려동물 키울 자격이 안되겠구나, 더 나아가 키우면 안되는 사람들이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디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현재 아픈 아이는 물론 다른 아이들을 우리 가족으로부터 구해주세요.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암컷 1마리, 평소보다 무기력함, 혈뇨를 누고 있음, 가족들 반대로 현재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있음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3명
- 기타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5.0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아직도 입양을 가지 못한 구조동물들을 약 300마리 이상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호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조동물 약 100마리 이상이 병원 및 위탁 시설에서 입소대기중에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보호받는 동안 입양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최소한의 건강와 복지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피학대 동물을 우선 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큰 도움 드리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송지성 활동가(02-6952-8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