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모님은 진돗개 한 마리(두부)와 현재 양평에 거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용인으로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보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용인 현 주인은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면서 집을 팔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현재 그 집(큰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6살 된 골든리트리버가 살고 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개를 키우다 보니 관심을 갖고 개와 인사를 하다가 이 개도 같이 아파트로 이사를 가느냐 물었더니

현 주인 왈 ‘이제 이 집으로 이사 오실 거면 개도 같이 받으셔야죠?’ 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더라는 겁니다

부모님은 집에 있는 저희 두부가 생각나면서 골든리트리버가 안쓰러워 이것저것 물어보니

현 주인이 6년전 용인으로 이사올 때부터 아기 강아지를 받아 키웠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몇 평 남짓한 울타리 안에서 밖으로 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목욕 한번 한적이 없고, 집주인이 며칠씩 집을 비울 때면 그저 사료와 물을 한 가득 부어놓고 방치가 된 상태에요.

부동산 아저씨도 현주인 이사가면 저 개(리트리버)는 보신탕 집에 팔려갈 것 같다며 혹시 주변에 개를 키울만한 사람이 없냐 라며 얘기까지 합니다.

부모님은 올 9월에 용인으로 이사 예정인데 마음이 쓰여 고민하다 제가 대신 동물자유연대에 글을 남겨 봅니다.

이런 강아지도 구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