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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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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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창문을 열면 옆건물 옥상이 보이는데 몇일전부터 안보이던 검정색 강아지 한마리가 보이더라구요 옥상문앞에는 버젓이 강아지 팬스가 쳐져있는걸로보아 강아지가 못나오도록 가둬놓았다는 의도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왠 강아지가 옥상에 있네 하고 옥상에 잠깐 풀어놨나보다 하고 무심히 지나쳤는데 확실히 인지한지는 지난 금요일부터였어어요 옥상에 잠깐 두고 저녁에는 데려가겠지 했는데 제가 아침에 일어나면 환기하려고 창문부터 여는데 그 시간에 (7시반쯤)강아지가 웅크려서 자고있는걸 보니 밤새 혼자 옥상에 있었던거 같더라구요
그 후로 주말동안 계속 지켜봤는데 요즘같이 사람도 쪄죽는 폭염날씨에 하루종일 혼자 옥상에 있더라구요.
더워서 혀가 쭉 빠져있고 정오쯤 되어서 해가 머리위에 떠서 그늘진 곳도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할줄을 몰하고 ㅜㅜ 밥그릇처럼 보이는 게 있긴한데 밥을 주기는 하는건지 강아지를 돌보기 위해 올라오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어요(물론 제가 하루종일 그 쪽만 보는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사람이 돌본다는 흔적이나 인기척이 없어요)
그러다 어떤 아줌마가 옥상에 올라온걸 보고 강아지 주인인가 하고 봤는데
강아지는 신경도 안쓰고 옥상에 빨래만 널고 다 마르면 빨래 걷어서 간게 다였어요. 그후로 올라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강아지는 팬스가 쳐져있는 옥상 문앞에서 이따금씩(아마도 아래층에 문열리는 소리가 나면) 짖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아직 어린 아기 강아지인지 왕왕 하고 짖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또 짖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ㅜㅜ
저는 강아지를 무서워하고 길러본 적도 없어서 동물에 그다지 애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생명체가 저렇게 옥상에 방치되어 있는걸 보니 너무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렇다고 신고해도 공무원들이 “이렇게 키우지 마세요” 하고 그냥 간다고만 하고 오히려 신고하면 더 학대를 한다고도 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이곳에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해서 남깁니다.
아직 짖는 소리를 보니 아기인거 같은데 대체 왜 사람도 힘든 폭염에 옥상에 저렇게 방치해 놓았는지 ㅜㅜ
요즘같이 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기가 망설여 지는 세상인지라 참 고민하고 고민하다 올려요 ㅜㅜ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기타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8.10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사진,영상 등을 요청드리기 위해 연락을 드리고 싶으나 연락처가 기재되어있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02)6959-4972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기동물대응팀 임채헌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