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대 제보는 아니지만 달리 여쭤볼 데가 없어서 실례가 안 된다면 도움 요청드립니다.

오늘 10키로 미만 어려보이는 개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마르진 않았는데 여기저기 흙이 묻어서 꼬질꼬질하고 쓰레기통에 기웃거리더군요.

목줄도 없었고 제가 불러도 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찻길이 있는데 거기를 걸어서 다니는데 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지 차가 와도 피하지도 않고 경적 소리에도 무반응이구요.

덤프트럭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덤프트럭은 일정 속도로 달리면 급정거하기가 힘들어서 사고 위험이 다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강아지는 밭이 있는 쪽으로 사라졌는데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어떻게 구조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면 일단 데리고라도 있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일단 그 강아지에게 무엇이 좋은 쪽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 보호소에 전화하면 안락사가 걱정되기도 하고, 구조를 요청한다고 해도 그동안 제가 그 강아지를 어떻게 붙잡아두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먹이도 없어서 유인도 안 되고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이럴 때 어떻게 구조를 하는지 알려주시면 다음에 또 이런 강아지들이 있을 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여쭤봅니다. 

발바리인지 유기견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지,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유기견 등을 만났을 때 구조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구조 후에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유사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